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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코로나19 사흘째 확진자 없어···질본 "소강 국면 단정 못해"

입력 2020.02.13. 17:02 댓글 0개
정은경 본부장 "중국 신규환자 여전히 2000명 이상"
"중국 발생과 연결된 확진자 여전히 나올 수 있어"
"중국에서 환자 1만 명 늘어난 것은 통계 변경 탓"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2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2.12.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10일 28번째 환자 확진 이후 사흘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방역 당국은 "소강 국면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확진 환자가 보고되지 않아 지역사회 감염 위험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면서도 "소강 국면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중국에서 하루 2000명 이상 신규 환자가 생기고 있다"며 "상당수 감염원이 중국에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연관된 발생 사례가 보고될 수 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이날 중국 내 신규 환자가 1만4840명이나 증가한 것에 대해 새로 적용된 사례정의 때문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 본부장은 "중국에서 2월7일 사례정의를 변경해 후베이성의 경우 폐렴 소견이 있으면 '임상진단환자'로 분류한다"며 "그렇게 적용된 환자가 1만3332명이다"라고 전했다. 이 숫자를 빼면 중국의 환자 증가 수는 1000~2000명 대로 기존 신규 환지자 숫자와 비슷한 수준이다.

수원에서 중국 방문 뒤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던 40대 남성이 사망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해당 남성은 1시30분께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뇌졸중 사망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 유천권 진단분석관리단장, 곽진 중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과의 일문일답.

-중국 내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었다.

"후베이성에서 발표한 환자 중 신규 환자가 1만4840여 명이 증가했다. 원래 1500~2000명 정도 늘었다. 중국에서 2월7일 사례정의 개정해 5판 지침이 마련됐다. 거기서 의심환자에 대한 사례정의를 변경했다. 후베이성은 영상 검사상 폐렴이 있는 환자는 '임상진단환자'라는 새로운 분류에 들어간다. 그 숫자가 1만3332명이다. 사례정의 변경에 의한 것으로 본다.

후베이성이 아닌 지역은 발열과 호흡기 증상, 폐렴이 있는 경우를 의심환자로 본다. 후베이성은 폐렴 소견이 있는 환자는 '임상진단환자', 폐렴 소견 없지만 발열과 호흡기 증상, 림프구 감소 같은 혈액 이상 소견이 있으면 '의심환자'로 분류한다. 국내에서 말하는 경증환자도 후베이성은 의심환자로 분류한다."

-수원에서 31일 청도에서 입국한 분이 코로나19 검사 예정 상태에서 숨졌고 한다. 확인 부탁한다. 31일 입국했는데, 검사가 늦어진 이유는 무엇인가.

"수원 사례에 대해서는 세부 내용 파악해 말하겠다. 검사에 대해서는 현재 민간검사의료기관 확대해 하루 정도면 검사가 다 나온다. 지연 사례는 많지 않다. 워낙 그날마다 검사 건이 많다. 어제도 1000건 정도가 음성 판단 받았다. 검체를 하루 500~800건 정도씩 접수 받아 처리 중이다. 다만, 공식 통계에서 말할 때 보건소에서 관련 자료 전달 받아 보고하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

-31일 청도에 갔으면, 2주가 지난 것 같다. 왜 늦어 졌을까.

"환자에 대한 신고 과정이나 발병 과정, 이런 것들을 보아야 한다. 검사 지연이 아니라 인지 부분 문제일 것 같다."

-새 진단법 도입 이후 하루 검사 건이 1000건 안팎 정도 맞나. 확진 건수 크게 안 느는 것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국민들 안심해도 되는 단계일까. 목표였던 하루 3000건 검사는 언제쯤 가능할까.

"하루 검사 건은 500~800건이다. 검사 의뢰되는 것은 다 처리하고 있다. 3000건은 지금도 검사 능력은 가능하다. 그런데 의료기관에서 검사 의뢰가 3000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의사환자 신고나 검사 대상자 늘어나면 그것에 맞게 검사 가능한 수준이다. 진단시약도 한 개 회사가 더 승인받았다. 검사하는 기관도 30여 개 추가로 평가가 진행 중이다.

아직 중국에서 유입되는 사람 있고, 유증상자가 많다. 이번 주에도 모니터링해야 한다. 시약에 대한 문제는 없다고 본다."

-16번, 18번 환자 역학조사 나왔나. 싱가포르 현지 조사는 어디까지 진행됐나.

"모녀 여행 동선을 태국 정부에 보냈다. 그런데 조사가 지연되고 있다. 태국도 여의치 않아 보인다. 싱가포르의 경우 해당 보건 당국에서 우리나라 환자 2명과 말레이시아 확진 환자 1명, 싱가포르 국민 중 3명이 컨퍼런스 관련 양성자라고 확인했다. 콘퍼런스 때 감염원에 대해 조사 진행 중이다. 중국 참석자까지 추적해야 한다고 본다. 추가적으로 다른 참석자에 대한 환자 보고가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해당 국가에서 발표가 안 된 부분들이 있다."

-오늘 오전 우한 교민 5명 음성 판정받았다고 했다. 국립의료원에서 확인돼 보도가 됐다. 질본에서도 확인했을 것 같은데, 질본에 물어봤을 때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오후 브리핑 참고하라고 했다. 업무 공조가 안 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3차 교민에 대한 검사는 NMC에서 1차 자체검사를 시행한다. 질병관리본부가 140여 명 생활시설 계신 분과 NMC 유증상자 검체를 다시 한번 한다. 그 결과를 같이 정리해 중수본 발표할 때 말씀드리기로 했다. 개인별로 확인하는 것보다 공동으로 설명하려고 했다. 업무 공조 문제는 아니다."

-오전에 중수본에서 이야기 나온 것 중 역학 조사관 확충하는 것 관련해 30개 팀 늘어나는 게 질본 조직이라고 하는데, 원래 인원이 몇 명에서 몇 명으로 느는 것인가. 지자체 상황은 어떤가.

"역학 조사관에 대해서는 즉각 대응팀이 현재 80명 정도다. 8명 씩 10개 팀이다. 환자가 늘어나고, 접촉자 조사가 늘어날 수 있어 한 30개 팀을 추가 구성하려고 한다. 질병관리본부와 국립보건연구원 등의 직원으로 구성된다. 기존 방식처럼 8명으로 다 구성하기는 쉽지 않다. 규모나 이런 것을 좀 줄이겠다.

역학 조사관 확대는 행정안전부와 협의해야 한다. 현재 민간 역학조사관 확충해 시도로 배치하려고 한다. 이 조사관들은 감염병 관리 지원단 정도로 이미 정부와 같이 일하고 있었고, 기본 교육도 받은 분들이다. 그런 분 중심으로 충원이 진행 중이다. 일부는 이미 지명을 해 활동을 같이하고 있다."

-30개 팀 늘렸을 때 인원은 몇 명인가. 인력 풀 구성 논의 중이라는데 확정은 언제인가. 앞으로도 질본에서 의료원 내용이 나온 다음에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할 것인가.

"우한 교민에 대한 검사 결과는 아침에 나온 것이다. 언제 질의했는지는 모르겠다. 아침에 나온 결과 정리해 11시 중수본 브리핑 때 한 번에 해줬다."

-그 전에 의료원에서 먼저 보도가 나왔다. 퇴원의 경우에도 그런 적이 있었다. 질본에서 왜 확인이 안 되나.

"그런 정보를 정리해 공식 브리핑 때 드리는 것으로 양해 부탁드린다."

-어제까지 정부가 일본 크루즈에 대해서 일본은 조치 잘하고 있어 승객 수송 안 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일본도 입장이 달라졌다. 고령자 조기 하선 검토한다는데, 정부는 어떤가.

"일본도 고령자나 기저질환자,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검사해 음성인 경우 크루즈선에서 하선해 지역사회 숙소로 배정한다고 발표했다. 우리 국민 14명 있는데, 일본 정부하고 협의하고 있다. 외교부가 한다. 방침 정리가 되거나 개인별 정리가 되면 말하겠다."

-어제(12일)랑 오늘 의료진들이 28번 환자는 무증상 감염자 확률 높다고 했다. 보건 당국에서는 무증상 감염자에 대해 공식 인정한 바 없다. 어떻게 생각하나.

"28번 환자에 대해서는 오늘 중앙임상TF가 보도자료로 TF 검토 의견 드렸다. 아마도 무증상에서 감염이 됐거나 매우 경증을 앓고 회복기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격리병원에서 입원해 증상 관찰 중이고 계속 유전자 검사 진행 중이기 때문에 검사 결과 지켜보고 최종적으로 분류 판단할 예정이다. 그 부분에 대한 것은 중앙임상TF와 협의해 '무증상'과 '매우 경증' 표현같이 쓰고 있다. 현재 중앙임상TF 발표 내용으로 이해해 달라.

격리병원 입원한 이후 폐렴 소견이나 증상 없었다. 검사 결과는 2, 3차 검사 진행 중이다. 무증상 감염에 대해 진단 당시 증상이 없거나 경증이었다가 입원 치료 후 발전하기도 한다. 그 부분에 대해 완전 증상이 없는 양성자가 보고된 것이 있는지, WHO(세계보건기구)도 관련 통계를 내고 있다. 무증상이 있다고 한다.

무증상 감염자가 있다는 것과 이 시기 전염을 시킬 수 있다는 것은 다른 개념이다. 더 정리가 필요한 부분이다. 28명 환자에 대한 역학 정보 처리 되는 대로 우리나라 케이스에 대해서는 보고하겠다."

-TF에서 치료 관련해 칼레트라나 항말라리아 약제 두 개 중 선택한다는데 어떤 원칙인가. .

"칼레트라와 항말라리아 약제 중 어떤 것 쓰느냐는 임상 주치의의 판단이다. 투약 기준 말하기 어렵다. 중앙임상TF는 두 가지 약 다 권고했다. 약물 부작용 등 고려해 주치의가 판단할 것이다."

-산소마스크 치료받는 환자는 누구인지 알려줄 수 있나. 16번 환자분은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안다. 비교적 중증이라고 볼 수 있나. 퇴원 고려 환자 업데이트된 것 있나

"산소치료 필요로 하는 분 있다. 하지만 어느 분이라고는 의료적 정보라 말하기 어렵다. 16번 환자분은 아니다. 산소치료 하는 분은 계속 폐렴이 진행 중이어서 그분 경과에 대해서는 예의 주시하고 있다. 퇴원 고려하는 분은 한 두 분씩 계시다. 임상TF 회의에서 사례가 정리되면 브리핑 통해 말하겠다. 오늘 퇴원 예정자 없다."

-오늘 이천에 손자 돌보러 자진 입소한 할머니 있다. 자진 입소자는 어떤 기준과 절차로 받아주나.

"손자를 돌보러 입소하셨다는 분은 거기에 행안부가 단장이 돼 생활 시설 운영하는 팀이 있는데, 거기서 판단한 것이다. 입소한 분에 대해서는 동일한 검사나 관리 지침을 적용했다."

-28번 환자가 21일에 성형수술하고 29일에 실밥 뽑았다고 한다. 실밥 뽑은 의사들도 28번 환자와 접촉해서 바이러스 검사했다고 한다. 검사 비용은 정부 지원으로 간 것인가. 지원 맞다면 판단 이유는 무엇인가.

"28번 환자는 수술 후 1월29일 명지병원에서 실밥 뽑았다. 당시 접촉자로 관리되고 있어 보건소 직원들이 이송해 음압병상으로 데려갔다. 의료진은 개인보호구 착용해 처치했다. 이분들은 접촉자로 분류하지는 않았다. 명지병원 측은 28번 환자가 최종 확진된 후 2월11일 해당 의료진에 대해 검사한 것으로 안다. 개인 보호구 착용했으나 의료진이기 때문에 다른 환자들도 봐야 해서 자체적으로 검사 받았다.

이런 경우는 음압병상 운영하는 의료진에게 자주 있는 일이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자가 모니터링과 검사는 병원에서 자체적으로 수행한다. 비용은 지원하지는 않는다. 격리병상 운영비에 대해서는 국가가 지원하기는 한다."

-28번 환자분이 1월21일에 처음 수술받았을 때도 3번 환자와 동행했나.

"수술할 때 28번 환자와 3번 환자 동행했다. 시술했던 의료진들도 접촉자로 분류돼 감시 대상으로 관리가 됐다."

-보건소나 병원에서 검사하기 위해 검체 채취한 뒤 자가 격리 대상자로 분류가 된다. 이분들이 집에 격리되는 것인가. 자가 격리할 때 택시나 자차로 이동하나.

"확진 환자 밀접 접촉자 중 격리 형태가 대부분 자가격리다. 21세기 병원 관련 접촉자는 병원의 병원 격리된 분이 24명이다. 생활 격리 시설 있는 분은 36명이다. 서울시 인재개발원에도 8명 정도가 접촉자로서 격리돼 있다. 나머지는 자가 격리 형태다. 검사했던 분은 의사 환자로 분류된다. 증상이 경증인 분들이다. 검사가 하루면 나온다. 경증 환자는 자가격리 상태에서 검사 결과 기다리다 해제된다.

선별진료소에서 집으로 이동할 때는 보건소 구급차나 자차 이용하도록 안내한다. 숫자가 많아지면 이송 관련 문제에 어려움 있다고 듣고 있다. 보완할 계획이다."

-어제(12일) 의사협회에서 질병관리본부가 의원급 의료기관들 별도로 구역 갖춰 환자 대기시키라고 한 것을 비현실적이라며 성명을 냈다. 실제로 의원급에 검사가 의뢰되기는 하나.

"모든 의심 환자들이 개인 의원급 가지 않는다. 선별 진료소로 보낸다.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검체 채취하거나 검사 의뢰하지 않았다. 개인 보호구를 입어야 하기 때문이다. 지침을 드린 이유는 병원 단계에서 선별되지 않고 환자 진료하다 뒤늦게 중국 다녀온 것 인지가 된다면, 감염 예방 수칙을 지켜 진료하고 보건소에 신고한 후 독립된 방에 잠시 머무르게 해 달라는 감염 관리 원칙 같은 지침이다. 의사협회 의견 수렴하겠다."

-서울시에서 예방 수칙을 냈다. 대중교통, 공공장소 이용 시 마스크 필수로 착용하라고 나와 있다. 같은 의견인가.

"의협과 식약처가 마스크 관련 내용 권고한 것이 있다. 현재 마스크 우선 고려 대상자는 증상 있는 사람이다. 비말이나 이런 것들로 전염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분들은 대외활동 시 반드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 나머지는 밀폐된 공간이 아닌 거나 야외까지 마스크 쓸 필요 없다고 의협이 권고한 것에 대해 같은 입장을 가지고 있다."

-28번 환자 음성 결과 나온 것도 있는데, 맞나. 2, 3차 검사 결과 어떤가. 산소 치료 필요로 하는 중증이라는 환자가 있었다. 25번 환자가 고령이라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분인가.

"28번 환자 검사 한번 시행했다. 질병관리본부가 검사한 것으로는 미결정, 음성과 양성의 경계선으로 파악된다. 2차, 3차 검체 보면서 변화 봐야 한다. 산소 치료하고 계신 분은, 저희가 환자분의 개인정보여서 몇 번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몇 번은 아니라고 자꾸 말씀드리면 계속 추리할 것 같다. 그래서 곤란하다. 25번 환자분도 아니다. 개인적 환자 상태에 대해서는 질문을 자제해달라."

-수원에서 검사 예정자가 사망했다는 보도가 있다. 검사 예정자라고 하는데 사망 후 혹시나 해 검사 의뢰했을 수도 있다. 이 부분 파악됐나.

"수원 사례에서 저희가 파악한 것은 뇌졸중 사망으로 의심된다는 것이다. 경기도 보안연에서 검체 받아 검사했다. 한 시 반 경 음성으로 확인했다고 했다. 보건소 통해 확인했다. 세부적인 내용은 확인해야 한다."

-코로나 관련한 게 아니고, 평택에서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관련해 조사 어느 정도 진행됐나.

"RSV는 겨울철 우리나라에서 굉장히 흔한 영유아 호흡기 바이러스다. 신생아실이나 산후조리원에서 집단 보고가 많다. 이 부분은 보건소가 나가서 입소한 아이들에 대한 검사나 종사자에 대한 검사, 환경 검체에 대한 검사를 진행해 소독 조치를 매뉴얼대로 한다. 평택 보건소에서 대응하고 있다."

-코로나 확진자 중 28명 중 7명이 완치돼 격리 해제됐다. 나머지 분들 상태는 어떤지.

"7명이 격리해제 퇴원하고, 나머지 21명은 격리병상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상태는 한 분 정도가 산소치료 필요로 하는 폐렴 치료가 진행 중이고 나머지는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15일, 16일이면, 1, 2차 우한 교민이 격리 해제된다. 지금 듣기로 추가적인 조치 검토 안 한다고 한다. 혹시 격리 해제되는 분들 어떻게 되는지 말해달라.

"우한 교민들에 대해서는 14일째 격리해제 하기 전 2차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오늘 검체 채취가 이루어질 것이다. 검사 결과 음성이면 격리 해제하겠다. 이후에는 생활 지원 등 다른 부분은 행안부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분들은 1차 검사에서 음성 확인됐고, 2차 검사에서 음성 확인되면 감염 우려는 없다고 판단한다."

-28번 환자 관련해 사례 정의 개정 논의한다고 했다. 밀접 접촉자일 경우 14일 자가격리 해제 시점에 검사를 다시 할 수 있다는 내용 관련해 논의됐나.

"현재 지침 개정에 대한 것은 내부와 전문가가 논의 진행 중이다. 자가격리 해제 때 같이 검사할 필요성도 검토 중이다. 혹시 의료인들에서 접촉자가 생길 경우 격리 해제 시점에서 검사하고 있다. 환자를 봐야 하기 때문이다. 메르스 때도 그랬다. 나머지에 대해 할지는 검토 후 말하겠다."

-28번 환자처럼 격리 해제 때 다시 검사한 사례 있었나.

"검사 해제 때 부분마다 시행한 것은 있지만, 양성 확인은 없었다."

-그런 검사가 몇 번인가.

"지침상 하게 돼 있지 않아 많이 수행하지는 않았다. 통계가 없다."

-후베이성에 적용된 사례 정의 관련해 임상진단 환자라는 게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처럼 의심 증상 있으면 환자로 분류한다는 것 같다. 우리나라의 의사 환자와 같나. 중국이 사례 정의 바꾼 것에 대한 의미는 무엇인가.

"후베이성 사례 변경을 2월7일 개정 5판으로 시행했다. 예전에는 호흡기 증상, 발열, 폐렴, 백혈구나 림프구 수 감소 등 세 가지가 다 있어야 의심 환자로 관리했다. 폐렴 없는 경증 환자들은 의심 환자 범주에서 빠졌다. 폐렴이 있는 경우 관리를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경증인 경우 발열과 호흡기 증상, 백혈구와 림프구 수치 감소한 것도 의사 환자로 분류해 관리하려는 것 같다. 변경된 사유를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다. 확인하고 있다."

-28번 환자 발병 시점 추정이 가능한가.

"28번 환자 발병 시점은 무증상이라면 파악하기 어렵다. 투약 기간에 경증이라도 있었다면 추정 정도는 이후 결과 보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전문가 의견 합의되면 말하겠다. 현재는 회복기로 보인다."

-코로나바이러스 분양 17일부터 시작한다. 기업이나 연구원, 대학에서 신청한 곳 있는지와 어디에서 했는지 알려줄 수 있나.

"분양은 17일부터 시작하는데, 사전에 받고 있다. 몇 건인지 확인해보겠다. 신청한 기관까지 공개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살아 있는 바이러스를 분양 받으려면, 생물안전 수준 3등급 이상의 실험실이 있어야 한다. 그런 자격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받고 있다."

-최근 대학병원이나 민간병원 중 3차 병원에 해당하는 병원에서 직원들의 해외 출장을 막고 있다. 지침 따로 내린 게 있나.

"질본 측에서 드린 지침은 없다. 다만, 중국 등 유행 지역 다녀 오면 2주간 업무 배제하라는 지침은 드렸다. 경증이나 초기 전염력이 있을 수 있고, 진료 환자의 안전을 위해 그렇게 했다. 업무 배제를 고려한다면, 자체적으로 출장 안 가는 게 안전하지 않나라는 판단을 병원별로 하지 않았을까 추정된다."

-단순히 불안감 해소를 위해 역학적 연관성 없는 데 검사를 받기도 한다는데 얼마나 되나. 자비로 검사 받은 사람 통계 있나.

"코로나19가 확인되지 않은 국가에 여행을 다녀온 후 막연한 불안감으로 검사를 요구해 의사들이 설득하고 상담하는 데 어렵다고 하더라. 숫자 몇 명인지는 집계 못 한다. 자비 검사는 통계가 없다. 저희에게 의사 환자로 신고가 되거나 보험 급여 청구가 안 돼 현재 숫자 파악이 어렵다. 비용은 두 가지 검사를 했을 때다."

현재까지 진단 검사에 들어간 비용은 총량의 16만 원 곱하면 되나.

"상기도와 하기도 검체를 채취했을 때 16만 원 정도 소요되는 게 수가다. 이 부분은 의사 환자로 분류된 경우 70~80%는 건보에 보험 급여로 적용된다. 나머지 본인 부담금은 국고로 지원한다."

-28번 환자가 검사를 세 번 한 후 양성이 나왔다. 어떤 기준이 있어야 추가 검사를 하나. 일반인은 처음에 음성이면 끝인가. 검사 한 번 돌리는 데 6시간이 걸리나. 일선 병원에서는 진단 장비가 14개 유전자 변이를 다 체크해야 해서 시간이 더 걸린다는데 맞나.

(유천권 진단분석관리단장) "검사는 기준값이 있다. 어느 숫자 이상 나오면 양성이다. 경곗값이 있다. 바이러스가 한 마리나 두 마리가 있는 게 아니라 검체 채취 과정에서 좀 범위로 나온다. 숫자 기준은 가지고 있다. 현재 가지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자 변이가 많지는 않다. 검사법에 대해서는 타깃으로 하는 유전자 변이 체크하고 있지만, 발견 안 됐다."

"아직 유전자 변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추가로 환자에게서도 바이러스 더 분리한 건수가 있다.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하고 있다. 자료 정리되면 브리핑하겠다."

-중국의 개정된 사례정의와 관련해 우리나라도 적용하는 내용인가.

"중국의 사례 정의는 후베이성 지역과 아닌 지역으로 구분된다. 후베이성 지역도 2월7일 사례정의 바꾸면서 폐렴이 있거나 발열과 호흡기 증상, 백혈구 수치 감소 증상이 있을 때 의심환자, 폐렴이 있으면 임상진단 환자로 분류한다. 여기서 검사가 양성이면 확진 환자로 분류한다. 우리나라는 중국 다녀와서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하나만 있으면 다 의심환자다. 중국보다 우리나라가 광범위하다.

후베이성 외 지역은 폐렴이 있어야 의심환자로 잡는다. 경증 환자에 대한 검사까지 진행되는지는 모르겠다. 우리나라에서는 다 커버가 되는 광범위한 사례 정의를 쓴 것이다."

-비교적 중증 환자가 산소 치료받는데 어떤 치료를 하는 것인가. 격리자 수 통계에서 보면 검사 중인 환자 빼면 모두 자가 격리 중인 건가.

"현재 국립중앙임상TF에서도 중증도를 어떻게 구분할지 검토 중이다. 그 환자분은 페이스 마스크로 산소를 공급하는 상태다. 산소 치료 하는 경우를 중증도로 봤을 때, 비교적 중증이라고 한 것이다. 대부분은 산소 치료 안 하기 때문이다.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위중한 중증환자는 없다.

의사 환자로 하루 500~600명 검사 진행 중인 분들은 자가격리 상태에서 검사 진행 중이다."

-중국에서 사례 정의를 변경했다. 오늘 카운팅된 것에서 확진 환자가 확 늘었다. 임상진단환자나 의사 환자까지도 확진 환자로 분류해 늘어난 것인가.

"중국에서 오늘 통계 바꿨다. 후베이성 지역 사례 정의가 바뀌면서 새롭게 분류 만든 임상진단환자가 1만4000명이 늘었다. 그것 제외하면 1500명 늘어난 것이다. 임상진단환자를 확진 환자로 검사까지 한 것인지에 대해 문의했다. 아마 검사까지 시행하지 않고 임상적 진단까지 사례로 추가한 게 아닐까 한다."

-어제 중수본 브리핑에서 최근 혈액 수급량이 부족하다고 했다. 헌혈 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있나.

"혈액 통한 전파 위험성은, 사실 해외 다녀와서 한 달 정도 지나지 않으면 헌혈 못 한다. 중국 여행력이 있거나 동남아 여행력이 있으면 기존 기준에서도 헌혈 가능 대상이 아니다. 혈액 통한 전파의 위험성은 연구나 조사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16번 환자분 기저 질환이 있지만, 중증 아니라고 했다. 기저 질환이 코로나19에 영향 없었나. 중증에서 회복기일지 확인 가능한가. 소강 국면 아니냐는 여론이 있다. 예를 들어 며칠 동안 국내 확진자 안 나오면 소강 국면이라든지 기준이 있나.

"소강 국면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최근 확진 환자보고 되지 않아서 지역사회 감염 위험 이런 부분들은 크지 않다고 본다. 여전히 중국의 환자가 하루 2000명 이상 신규 환자가 생긴다. 경증 규모까지 따지면 상당수 감염원이 중국에 있다. 언제든지 연관된 사례 보고될 수 있다. 아직도 예의 주시해야 한다. 소강 국면이 언제일 것이냐에 대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지나서, 환자가 중국에서 급격히 줄어들고 유입 위험성이 떨어져야 파악이 된다. 아직 아니다 정도만 말씀드린다."

(곽진 중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 "16번 환자분은 말씀하신 대로 기저 질환이 있었지만, 입원 당시 폐렴 좀 있고 호흡기 증상 있었다. 그런데 현재는 나아지고 있다. 기저 질환이 그렇게 영향 미쳤다고 보기 어렵다."

"중국의 아까 임상진단 사례에 대해서는 외신 보도는 확진된 케이스라고 보도한다. 중국에 정보 확인 요청 보내놨다. 이 케이스가 확진 검사까지 해 재분류한 사례인지 확인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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