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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기생충 찍은 슈퍼 사장님 "기뻐서 잠도 못잤어"

입력 2020.02.12. 20:26 댓글 0개

[서울=뉴시스] 김석원PD, 신세원PD =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하며 촬영지들도 하루아침에 명소가 됐습니다. 그 중 한 곳인 서울시 마포구 손기정로에 있는 '돼지쌀슈퍼'에 뉴시스가 다녀왔습니다.

돼지쌀슈퍼는 기생충에서 주인공 기우(최우식)가 친구(박서준)로부터 과외 아르바이트 제안을 받던 장소입니다. 영화에서 '우리슈퍼'라는 이름으로 나왔던 돼지슈퍼는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마을 토박이 가게입니다.

12일 뉴시스가 돼지쌀슈퍼를 찾았을 때 최우식과 박서준이 앉아있던 파라솔은 남아있지 않고, 아이스크림 냉동고가 놓여있었습니다.

돼지쌀슈퍼 사장 김경순 씨는 "(기쁨을) 말할 수가 없다, 우리 아저씨하고 둘이 너무 기쁘고 반가워서 잠을 못 잤다"라며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열렸던 10일을 떠올렸습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11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영화 '기생충' 촬영 장소인 한 슈퍼마켓에서 일본일 관광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2020.02.11. photo1006@newsis.com

김 씨는 돼지쌀슈퍼에서 기생충을 촬영하던 당시도 생생히 기억했습니다. 그는 "(봉준호 감독이)일꾼이더라, 감독님이면 양복 입고 감독만 하는 줄 알았지, 그렇게 뛰어다니면서 하나하나 다 (관여할지 몰랐다)"며 "촬영 당시에는 영화 제목도 말해주지 않아 몰랐다"라고 말했습니다.

기생충으로 인한 아현동 일대의 유명세에 대해 김 씨는 "우리 가게가 영화에도 나오고, 여러 사람이 볼 텐데 기분이 좋다"라면서도 "돼지쌀슈퍼 때문에 재개발이 빨리 안될 것 같다고 주민들이 걱정한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이날 마포구는 기생충 촬영지인 돼지쌀슈퍼와 기택(송강호) 동네 계단이 있는 '손기정로 32' 일대를 관광명소로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람들이 사진만 찍고 물건은 안 산다"며 웃던 김 씨는 "마지막으로 (봉준호 감독과) 같이 사진 찍는 게 소원이다"며 "기생충이 이렇게 유명해졌으니 (가게 앞에) 감독님 사진이라도 하나 붙여놓는게 소망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stone1@newsis.com, tpdnjs2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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