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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文정부 초대 중소벤처부 장관 후보자에 박성진 포항공대 교수

입력 2017.08.24. 18:01 댓글 0개

【서울=뉴시스】김태규 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박성진(49)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교수를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같은 인선을 단행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박 대변인은 "박 후보자는 기계공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공학자이자 20년 전부터 대기업과 벤처기업에서 현장경험을 쌓아온 학자"라고 소개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2012년부터 창업과 기술사업화 지원을 위해 설립된 포스텍의 기술주주 대표를 맡아 벤처기업 투자와 지원사업 주도하고 있어 새정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정책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박 내정자는 부산 출신으로 해운대 고등학교를 거쳐 포항공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모두 받은 뒤 미국 미시시피주립대 연구 교수를 지냈다.

현재 모교 기계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산학처장을 겸임하고 있다. 포스텍 기술지주 대표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박 후보자 지명으로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에 대한 진용이 모두 갖춰지게 됐다. 박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1기 조각(組閣)이 완성된다.

이명박 정부는 출범 18일 만에 장관 임명을 마쳤고, 박근혜 정부는 출범 52일 만에 내각 전원을 임명한 것과 비교하면 다소 늦은 출발이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을 모두 관장할 수장에 현장 경험이 충분한 인사를 발탁하기 위한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을 겪었다.

10여명의 인사를 후보군에 올린 채 타진을 해왔지만 주식 백지신탁 벽에 부딪혀 대부분이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과거 중소기업청을 중소벤처기업부로 상향 조정한 정부조직법 개편안 통과 36일만에 장관 후보자를 지명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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