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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제 그만
입력 2020.02.10. 10:35 수정 2020.02.10. 20:02 댓글 0개'아빠, 이런 말씀 드려 죄송한데요. 엄마가 서울에서 14일 정도만 계시다 내려오시면 안 되냐고 하세요.' 얼마 전 라오스를 같이 여행했던 한 지인이 딸에게서 걸려온 전화 때문에 주위 사람들과 함께 한참동안 쓴 웃음을 지었던 일이 있다. 이유는 바로 중국 우한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때문이다.
현재까지 27명의 확진자가 집계돼 우리 국민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는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사실 이미 2003년과 2015년에 경험한 바 있는 SARS(사스)나 MERS(메르스)와 같은 변종 코로나바이러스이다.
사스는 사스 코로나바이러스이며 메르스는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인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과 동물에게 호흡기나 소화기계 감염을 유발하는 RNA 바이러스로 일반 감기 중 상당부분의 원인이 된다. 다시 말해 코로나바이러스는 수많은 감기바이러스 중 변종이 잘 생기는 한 종에 불과한 것이다.
치사율을 살펴보면 사스가 9.6%, 메르스가 34.5%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2~3%에 불과하다. 또 세계보건 기구(WHO)에서 발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염성은 사스와 비슷한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사망자는 한명도 없고 세계적으로 볼 때도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서는 두 나라에서 1명씩 2명만이 사망했다. 건강한 사람이 갑자기 악화된 경우도 있지만 사망자 대부분이 이전부터 다른 질환을 앓아 신체적으로 많이 쇠약한 상태였다.
역사적으로 볼 때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병은 갑자기 발현한 것이 아니라 인류의 탄생 때부터 그 이력을 같이 해 오고 있다. 이런 점들을 감안했을 때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현재의 반응은 과잉이며 호들갑이다. 물론 가볍게 넘기고 아무런 대처를 하지 말자는 말은 아니다. 다만 가족조차 서로를 의지하지 못하게 만드는 침소봉대의 행정과 선정적인 언론의 반응은 가급적 자제하자는 말이다. 무엇이 더 중요한지 냉정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
경제적으로 볼 때 중국은 세계경제의 20%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예상치 못한 위기로 다시 한 번 세계경제는 불확실성을 갖게 됐다. 우리나라는 수출입 무역대상국 부동의 1위는 중국이다. 그만큼 중국의존도가 높다는 의미이다. 더불어 이번 사태로 인해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세계무역 성장세가 감소되면서 국내 기업들은 더욱 어려워 질것이 자명한 일이다.
거시경제는 차치하고 국내 중소 제조, 도소매, 서비스, 유통 등 거의 모든 업종에서 어려움이 가중될 것 역시 예상되는 상황이다. 미중 무역전쟁, 한중관계가 어느 정도 완화돼 다소의 경기회복을 기대하는 시점에서 이번 사태는 결코 가볍게 생각할 사안이 아니다. 가뜩이나 약해진 경제 지반이 중국 발 감기로 무너질 전망이다. 경제 주체의 위축 생산, 소비 위축으로 국내경제는 더욱 난황에 빠지고 있다.
우리 지역에서 주위를 살펴보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혐오지역으로 단정하고 모임과 외식을 삼가는 모습이 흡사 영화의 한 장면처럼 보인다. 몸이 아픈데도 병원조차 마음대로 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 안쓰럽기까지 하다. 평소 알고 지내는 식당 주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려 죽는 것보다 굶어 죽는 게 빠르겠다고 푸념을 한다.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개인용품을 만드는 기업은 모처럼 특수를 누리기도 하지만, 대기업에 의존하는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도산위기에 이를 수 있다는 불안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이제는 우리 모두 머리를 식힐 필요가 있다. 좀 더 차분해 져야 한다. 그리고 좀 더 성숙해져야 한다.
인종에 대한 편견과 불신, 가짜 뉴스의 난립, 개인신상정보 유출을 알 권리로 일축해 버리는 반시대적 인종차별과 개인주의와 집단적 이기주의는 바이러스보다 더 빠르고 치명적으로 우리사회를 병들게 하는 해악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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