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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고병원성AI 급증···정부, 전문가 협의회서 방역점검

입력 2020.02.05. 06:00 댓글 0개

[세종=뉴시스] 위용성 기자 = 올해 들어 중국과 유럽 등에서 잇따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일 민관 전문가 협의회를 열고 국내 방역상황과 대책을 점검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에는 폴란드와 슬로바키아 등 유럽 7개국에서 H5N8형 고병원성 AI가 29건이 발생했고, 이달 1일에는 중국 후난성 닭 사육농가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중국 농업부가 1만8000마리를 긴급 살처분하기도 했다.

여기에 국내 도래한 철새가 작년 동기 대비 11% 증가하면서 국내 야생조류에서 AI 항원이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H5형 항원이 총 21건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이번 협의회에서 학계, 현장수의사, 철새전문가 등 17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해외에서 발생한 AI가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현재 시행 중인 축산차량 통제조치 등 방역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AI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철새도래지 인근 지역, 가금농가 밀집지역 등 중점방역관리지구에 대한 관리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I 발생 가능성이 높은 엄중한 시기로 축산차량 통제,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 매일 소독, 취약축종 검사 강화 등 특별방역대책을 꼼꼼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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