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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햄 트리플더블·김영환 27점' KT, 삼성전 6연승

입력 2020.01.29. 21:00 댓글 0개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KBL 프로농구 서울 삼성 대 부산 KT 경기, 부산 KT 앨런 더햄이 수비를 뚫고 공격하고 있다. 2020.01.28.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T가 서울 삼성 '천적'의 면모를 이어갔다.

KT는 2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101-94로 승리를 거뒀다.

KT는 올 시즌 삼성과의 4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하며 삼성전 6연승을 달렸다. 또 3연승을 달리면서 18승 18패를 기록, 단독 6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공동 4위 전주 KCC, 인천 전자랜드(이상 19승 17패)와 격차는 1경기로 좁혔다.

6강 수성을 노리는 KT가 알 쏜튼을 퇴출하면서 영입한 앨런 더햄이 진가를 발휘했다. 지난 24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KBL 데뷔전을 치른 더햄은 데뷔 이후 세 번째 경기인 이날 경기에서 18득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올 시즌 2호 트리플더블이다. 서울 SK의 애런 헤인즈가 지난 12일 KT와의 경기에서 13득점 12리바운드 14어시스트로 올 시즌 1호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바 있다.

베테랑 포워드 김영환은 27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하며 KT 승리를 쌍끌이했다. 특히 김영환은 3점슛 8개 중 6개를 성공시키며 고감도 슛 감각을 자랑했다.

김현민이 19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KT전 열세를 벗지 못한 삼성은 2연패에 빠졌고, 21패째(15승)를 당해 6강에서 더 멀어졌다. 6위 KT와 삼성의 격차는 3경기가 됐다.

외국인 선수 닉 미네라스가 36득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삼성에 승리를 안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관희의 15득점 활약도 빛이 바랬다.

경기 내내 양 팀은 엎치락뒤치락했다.

2쿼터 초반 KT가 멀린스의 연이은 골밑 득점과 한희원, 최성모의 2점슛으로 34-29 리드를 잡았으나 이관희의 3점포로 추격의 불씨를 당긴 삼성은 미네라스가 연속 6점을 몰아쳐 40-36으로 역전했다.

KT는 삼성이 도망가도록 놔두지 않았다. 전반 막판 김현민, 더햄의 골밑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힌 KT는 3쿼터에 김영환, 최성모가 3점포를 매섭게 작렬하면서 3쿼터 중반 55-55 동점을 만들었다.

3쿼터 막판 더햄이 3점 플레이를 연달아 성공해 63-57로 승부를 뒤집은 KT는 3쿼터 종료 전 1분여 동안 김영환이 3점포 두 방을 터뜨려 75-64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KT는 4쿼터 초반 장민국의 3점포로 따라붙는 삼성에 김영환, 김윤태의 3점포와 김현민의 골밑 득점으로 응수하면서 10점차 이상의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삼성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장민국이 3점포 한 방을 더 꽂아넣어 기세를 살린 삼성은 미네라스가 골밑슛과 3점포를 번갈아 넣으면서 85-88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최성모가 3점포를 꽂아넣어 한숨을 돌린 KT는 김영환이 3점포와 중거리슛을 성공하면서 다시 96-89로 앞서며 한숨을 돌렸다.

KT는 김현민, 허훈의 득점으로 경기 종료 30초 전까지 7점차 리드를 지키면서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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