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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학교급식 친환경 식재료 공급가격, 소폭 인상

입력 2020.01.29. 17:58 댓글 0개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지역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가격이 소폭 인상됐다.

29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최근 친환경 우수식재료 공급협력업체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0학년도 친환경 식재료 공급업체를 선정하고 품목별 공급 가격을 결정했다.

광주산 친환경 무농약쌀 20㎏ 공급가격은 5만6000원으로 지난해보다 1.82% 올랐다. 친환경 고춧가루 1㎏ 공급가격은 3만4000원, 김치(포기김치) 1㎏ 공급가는 4000원으로 결정됐다. 친환경 식재료 확대 정책과 생산자 물가지수, 공급업체 희망가격 등이 두루 반영됐다.

친환경 식재료 공급업체 선정 과정의 투명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친환경 우수식재료 공동구매 선정위원회를 통해 선정기준을 정했다. 이후 평가위원단을 구성했고 지난 12월 12일부터 20일까지 서류평가와 현장실사, 품평회 등의 결과를 반영했다.

2019년산 광주지역 친환경 무농약 쌀은 1820t으로 광주 전체 초·중·고에서 전량 구매한다. 이는 관내 전체 학교 구매량 2100t의 86%에 해당하며, 부족분 280t은 전남 공급업체 2곳에서 공급한다.

시교육청은 친환경 우수 식재료 공동구매사업을 2012년 시작했다. 이 사업은 성장기 학생들의 심신발달과 지역 친환경농업 기반조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광주지역의 친환경 쌀 재배면적은 2013년 152㏊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19년 546㏊로 3.8배 늘었다.

시 교육청이 광주 농가에서 생산한 친환경 쌀을 우선 구입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한 덕분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올해 친환경 우수 식재료비 총액은 102억원으로 전년보다 12억원 증가했으며, 중식기준 학생 1인 지원단가는 300원으로 전년 대비 50원 인상됐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광주산 친환경쌀 전량을 학교급식용으로 구매해 친환경쌀 재배면적이 계속 늘어나고 친환경 식재료 지원금도 늘면서 단위학교도 친환경 식재료 구매율이 높아져 결과적으로 학교급식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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