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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출발' 美전세기 알래스카 입성···임시거주 시설 마련

입력 2020.01.29. 16:27 댓글 0개
승객들, 재급유지서 고립 상태로 검진 받아
[앵커리지=AP/뉴시스]28일(현지시간) 미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의 앵커리지 국제공항 북쪽 터미널 입구가 굳게 닫혀 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미 외교관과 그 가족을 태우고 출발한 전세기가 캘리포니아로 향하면서 연료 급유를 위해 여름에만 주로 사용하는 앵커리지 국제공항에 잠시 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01.29.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 우한을 떠난 미 전세기가 29일(현지시간) 미 영토에 입성했다.

AP와 CNN에 따르면 미 정부가 빌린 해당 전세기는 알래스카에서 재급유 중이다. 이 전세기는 재급유를 마친 뒤 서던캘리포니아로 향할 예정이다.

전세기 탑승 승객들은 재급유가 이뤄지는 동안 격리 상태로 건강 검진을 받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징후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보도에 따르면 이 전세기는 당초 재급유 후 캘리포니아 소재 민간 공항으로 향할 예정이었지만, 전날 밤 목적지를 캘리포니아 군사기지로 바꿨다.

미 당국은 비행을 마친 뒤 해당 전세기를 이용해 귀국한 이들이 머물 임시 거주 시설을 마련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전세기 이용자는 최대 2주 동안 시설에 머물 예정이다.

미국 측은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불어나면서 전세기를 이용한 우한 내 자국민 귀국 지원 방침을 세웠다. 우한 거주 외교관 및 그 가족들, 이외 미국인이 대상이다.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유럽연합(EU), 한국도 전세기를 통한 자국민 철수 지원을 검토하거나 실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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