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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지난해 4분기 가격 저점···2분기 실적 개선 기대"
입력 2020.01.29. 15:55 댓글 0개"자동차소재 역량 집중해 수익성 향상 주력"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현대제철은 29일 "2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이날 지난해 연간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시황 및 실적 전망을 공유했다.
함영철 영업본부장(전무)는 "제품 판매 가격은 작년 4분기를 저점으로 보고 있다"며 "시황이 호락호락하지 않지만 손익이 워낙 안 좋다보니 지난해 말부터 글로벌 업체들도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판재류는 1~2월 가격 인상 움직임이 있고 자동차 강판의 경우 지난해 인상하지 못했던 철광석·원료탄 인상분을 반영해 최소한 (t당) 3만원 인상하는 데 최우선을 두고 노력하겠다. 봉형강은 많게는 5만원, 적게는 3만원 인상할 것"이라며 "계획대로 진행되면 2분기께 손익이 어느 정도 확보되는 수준까지 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자동차 강판 조선용 후판 가격 협상에 대해서는 "자동차는 2월에 상반기, 8월에는 하반기 가격 협상에 나선다"며 "조선은 2분기 이후에는 가격 인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4분기 일회성 비용은 희망퇴직 100명 안팎(100억), 탄소배출충당금(200억) 등으로 500억원이 발생했다.
현대오일뱅크 지분 2% 운용 계획과 관련해서는 "처분할 방침이나 시기 및 방법 등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자동차소재 판매를 늘려 수익성 제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글로벌 차강판 판매량은 510만t으로 설정했다. 이 중 현대·기아차 공급량이 410만t 수준이다. 특수강 판매량 목표치는 83만t로, 자동차용이 42만t에서 52만t으로 확대했다.
재경본부장 서강현 전무는 "양적인 것(성장)보다 질적인 성장에 나설 것"이라며 "품질 안정화와 원가 절감 등으로 수익성 향상에 주력할 것이다. 수익성 향상을 위한 사업구조 개편과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변화추진 역량을 향상시킴으로써 위기에 강한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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