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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상포지구 땅매입 지주, 주철현 전 여수시장·공무원 고발

입력 2020.01.29. 15:05 댓글 0개
주 전 시장 "무고함 또다시 입증 위해 조사 피하지 않겠다"밝혀
전남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 상포지구매립지 전경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 돌산읍 상포지구를 분할 매입한 지주들이 매매 당시 여수시장과 개발 업무 담당 공무원 등 5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상포지구 땅매입자로 구성된 '상포지구비상대책위원회'는 부지 개발 당시 여수시장이었으며 현재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주철현 씨와 시 공무원 등 5명을 업무상배임 및 허위공문서작성방조,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비대위는 보도자료를 내고 "본격적이고 광범위한 수사, 철저하고 적극적인 수사가 이뤄지길 바라는 염원을 담아 전남지방경찰청에 직접 고발장을 접수했다"면서 "그동안 감사원 보고서의 충분한 검토가 필요해 고발장 접수가 미뤄졌다"고 주장했다.

주요 고발 내용은 감사원이 지난해 9월 작성한 감사보고서와 여수시의회 상포특위 활동결과보고서 등을 토대로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여수시를 상대로 한 구상권 청구와 상포지구 준공인가 취소 소송 등은 다음달 15일 예정된 비대위 정기총회 이후 결정할 예정이다.

이들의 고발장 접수에 대해 주철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29일 "무고함을 또다시 입증하기 위해 조사를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주 후보는 "지난 2017년 3월부터 2018년 7월까지 경찰·검찰의 수사에서 전혀 수사의 대상이 아니었고, 단 한 차례도 조사받지 않았다"면서 "지난해 12월 총선 당 검증위 심사 직전 서울 당사 앞에서 집회를 하더니 이제는 공천심사를 앞두고 이렇게 하는 것은 정치공작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주 후보는 이어 "이번 비대위의 고발사건을 정치적으로 악용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선거를 방해하는 일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다"며 "다시 한번 인척 문제로 시민들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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