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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서울 청약시장, 30대 소외현상 확인 안 돼"

입력 2020.01.29. 11:50 댓글 0개
지난해 40대 37.3%, 30대는 35.8%로 차이 크지 않아
"당첨자 현황 지속 모니터링해 개선방안 검토할 것"
[서울=뉴시스] (사진=국토부 제공)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국토교통부는 일부에서 제기된 '서울 30대 청약 포기' 논란과 관련, 청약시장에서 특정 계층의 소외 현상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29일 국토부가 발표한 '2019년 서울지역(민영주택, 분양) 담첨자 연령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공급된 1만3941호 중 40대의 당첨률이 37.3%(5200명)로 가장 높았으나, 30대도 35.8%(4989명)의 비중을 차지해 양 계층간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

일반공급(1만763명)의 경우 40대의 비중이 42.9%(4620명)로, 30대 26.7%(2870명)에 비해 차이가 컸다.

다만 신혼부부 특별공급 등을 포함한 특공만 놓고 봤을 때는 30대가 66.7%(2219명)로 40대 18.3%(580명)보다 많았다.

일반공급 중에서도 청약통장 가입기간, 부양가족수 등에 영향을 받는 가점제(9261명)의 경우 40대가 46.0%(4264명)로, 30대 23.4%(2170명)보다 많았다.

반면 당첨자의 절반을 추첨을 통해 뽑는 전용면적 85㎡ 초과(1502명)의 경우 30대의 비중이 41.2%(700명)으로 40대 23.7%(356명)보다높았다.

국토부는 분양가 수준에 따른 30대 소외 현상도 관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분양가 6억원 이하 아파트(3785명)의 경우 30대의 비중이 43.2%(1635명)으로 가장 많았고, 6억~9억원대(4276명)는 40대가 38.7%(1653명)으로 가장 많지만 이어 30배가 36.1%(1544명)로 뒤따랐다.

무주택 실수요자의 수요가 많은 분양가 9억원 이하 신규 주택의 경우 당첨자 중 30대의 비중이 39.4%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다만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고 신혼부부 특별공급이 없는 9억원 이상(5880명)의 경우 40대의 비중이 40.7%(2395명)으로, 30대 30.8%(1810)보다는 상대적으로 많은 기회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의 경우 30대의 당첨률이 더 높았다.

지난해 수도권 지역 분양 당첨자 중 30대의 비중은 41.2%, 40대는 27.7%다. 일반공급 물량도 30대(35.2%)의 비중이 40대(30.4%)보다 높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국의 당첨자 현황자료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특정 계층이 청약시장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다양한 개선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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