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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 농협회장선거' 막판 변수 주목···또 뒤집기 나오나

입력 2020.01.29. 11:23 댓글 0개
제2 호남 회장 가능성·단일화 효과·1차 과반획득 여부 등 관심
[세종=뉴시스]왼쪽 위부터 이성희(70) 전 경기 성남 낙생농협 조합장, 강호동(56) 경남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 천호진(57) 전 농협북대구공판장 사장, 임명택(63) 전 경기 화성 비봉농협 외 4개 조합 지도부장, 문병완(61) 전남 보성 농협 조합장, 왼쪽 아래부터 김병국(68) 전 충북 서충주 농협 조합장, 유남영(64) 전북 정읍 농협 조합장, 여원구(72) 경기 양평 양서농협 조합장, 이주선(68) 충남 아산 송악농업협동조합 조합장, 최덕규(69) 전 합천 가야농협 조합장. (사진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무안=뉴시스] 배상현 기자 =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호남 출신 후보의 선전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지역 농협 등에 따르면 10명의 후보가 막판까지 레이스를 벌이고 있는 농협중앙회장선거에서 호남출신으로는 문병완 보성 조합장(5선)과 유남영 정읍농협 조합장(6선)이 표밭갈이에 한창이다.

이번 선거에서 김병원 전 회장에 이어, 또다시 호남 출신 회장이 배출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31일 대의원 간선제 방식으로 진행되는 투표에서 1차에 과반 획득 후보가 나올지 관전 포인트다.

전례없이 10명의 후보가 중도하차 없이 선거전에 나서고 있어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는 후보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 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가 실시되는데 낙선자 표들이 어느 후보쪽으로 가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회장 선거 대의원수는 292명으로 지역별로는 경기 43명, 경남·부산 41명, 충남 39명, 전남·광주 36명, 전북 26명 등이다.

각 후보들은 우선 자신의 연고지를 중심으로 `집토끼 잡기' 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차 투표에서는 지역별 합종연횡도 예상된다.

실제 지난 2016년 선거에서 1차 투표때 과반 획득후보가 나오지 않아 2차 투표에 들어간 결과 2위 였던 김병원 후보가 3위 표를 대거 흡수해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문병완 보성농협 조합장과 강성채 순천농협 조합장 간 후보 단일화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전남·광주 36표가 모두 문 조합장의 지지로 이어질지도 관심이다.

일각에서는 김병원 전 회장의 특정후보 지지설이 돌고 있어 `반란표' 가능성이 있다.

막판까지 끊이지 않는 혼탁, 불법 선거 논란이 대의원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전남지역 농협 한 관계자는 “후보 난립으로 2차 결선투표에서 승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되며 낙선 후보들의 표를 누가 가져가느냐가 승부처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

이들 호남 후보 이외에 ▲강호동(56·경남합천율곡농협조합장) ▲김병국(68·충북서충주농협조합장) ▲여원구(72·경기양평양서농협조합장) ▲이성희(70·전 농협중앙회감사위원장) ▲이주선(68·충남아산송악농협조합장) ▲임명택(63·강원횡성공근농협) ▲천호진(57·전 농협북대구공판장 사장) ▲최덕규(69·전 경남합천가야농협조합장) 등이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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