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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항공여객 역대 최고치···'불매운동' 日은 12% 급감
입력 2020.01.29. 11:00 댓글 0개日 노선은 하반기인 8~12월 하락세 뚜렷
장기 시위 여파 홍콩 노선도 10.4% 감소해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중국 여행객이 크게 늘어난 덕분에 작년 항공여객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수출규제 조치로 갈등을 빚은 일본노선은 12% 가량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작년 항공여객이 지난해 대비 5% 증가한 1억2337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국제선 여객은 전년 대비 5.2% 증가한 9039만 명을, 국내선 여객은 4.4% 증가한 3298만 명을 기록했다. 항공화물은 전년 대비 3.8% 감소한 427만t을 기록했다.
국제선 여객의 경우 일본과 홍콩노선의 여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국 노선 여객 증가가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7월부터 이어진 일본과의 마찰로 인해 불매 운동으로 번졌던 일본 노선의 경우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하며 전년 대비 11.6% 감소했다.
홍콩 노선도 홍콩 시위 여파로 여객이 10.4% 감소했으며 8월 이후 하락세가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 노선은 1843만 명을 기록해 전년 보다 14.4% 증가했다. 특히 작년 11월과 12월에는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6년보다 각각 11.4%, 11.1% 증가하며 최근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여 왔다.
하지만 연초 발생한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올해 중국 여객 노선의 급격히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공항별로는 중국과 아시아 노선의 여객 증가에 따라 인천(4.3%)·제주(40.7%)·무안(110.2%)·청주(55.9%) 공항 등이 성장세를 나타냈고, 일본노선 여객감소 영향으로 김해(-2.7%)·김포(-0.4%)·양양(-14%) 공항은 하락세를 보였다.
공항별 점유율을 보면 인천이 78%를 기록했으며, 김해(11%), 김포(5%), 제주(3%), 대구(3%) 등으로 나타났다. 무안, 청주, 양양, 울산의 경우 1% 미만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항공사별로는 대형항공사(FSC)의 경우 전년 대비 0.2% 증가했고, 저비용항공사(LCC)는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국토부 김이탁 항공정책관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등 대내외 변수가 항공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적극 모니터링하고 관계기관, 업계와 긴밀히 협업해 영향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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