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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우한 폐렴과 전쟁에서 이길 것"

입력 2020.01.28. 23:13 댓글 0개
우한 폐렴 정보 은폐 의혹도 일축 {{NISI20200128_0016026881_web_20200128224131.jpg}}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사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우한 폐렴)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8일 중국을 방문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에게 우한 폐렴을 막아낼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중앙(cc)방송에 따르면 그는 우한 폐렴을 '악마(魔鬼)'로 지칭한 뒤 "우리는 악마로 하여금 숨지 못하게 하겠다(我們不能讓魔鬼藏匿)"며 "중국 정부는 한결같이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책임있는 태도로 국내외에 우한 폐렴 관련 소식을 적시에 전달하고 각국의 우려에 적극 대응하며, 국제사회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WHO, 국제사회와 함께 지역과 세계 공중보건안전을 유지하기를 원한다"며 "WHO와 국제사회가 우한 폐렴을 객관적이고 공정하며 냉정하고 합리적으로 우한 폐렴 관련 상황을 평가할 것이라고 믿는다"고도 했다.

이는 중국이 우한 폐렴 현황을 숨기고 있다는 국제사회의 우려를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시 주석은 "현재 중국 인민들은 우한 폐렴과 치열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를 열어 중앙정부 차원의 대응을 지시한 점을 언급한 뒤 "나는 공산당의 강력한 영도 하에 우한 폐렴과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도 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중국이 적절한 대응을 했다고 추켜세웠다.

그는 "중국이 투명하게 우한 폐렴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WHO와 다른 국가에 바이러스 유전자 정보를 적시에 공유했다"며 "중국의 조치는 중국인 뿐 아니라 세계인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진심으로 감사를 표시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WHO는 중국이 우한 폐렴과 맞서기 위해 취한 조치를 적극 지지한다"며 "중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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