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전남 조선업 불황 탈출·청년 취업 확대"

입력 2020.01.28. 17:53 수정 2020.01.28. 17:53 댓글 1개
구본종 중진공 전남지역본부장
'드림쉽캠프'운영에 조선업 희망 증가
10년째 진행 창업사관학교 효과 '입증'
구본종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남지역본부장

"다른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전남 청년들의 취업문을 넓히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 전남지역본부가 '드림쉽 캠프'를 통해 취업에 힘든 지역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조선업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용해 침체된 지역 경제와 취업난을 동시에 해결하고 있다.

구본종(사진) 중진공 전남본부장은 28일 "조선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 특성화고생을 대상으로 '드림쉽캠프'를 운영하고 있다"며 "지난해 4차례에 걸친 '드림쉽 캠프'를 통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구 본부장은 "정부는 지난 2018년부터 전남지역 조선업 불황에 따른 경제 침체와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했다"며 "이 지역의 취업과 생계에 따른 문제가 심각하다고 본 것이다"고 밝혔다.

중진공 전남본부는 이를 통해 취업과 교육 지원이 필요한 진도·해남을 비롯해 영암·목포 등 4개 지역의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취업 마인드를 키우고 조선업에 대한 인식도 개선시켰다.

구 본부장은 "산업위기대응 지역 업종의 구인난을 해소하고, 젊은 학생들과 기업현장을 방문해 지역기업을 다각도로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행사다"며 "전남도, 고용노동부, 전남인적자원개발위원회와 함께 예산확보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159명의 특성화고 학생들이 대한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을 방문, 인사상담자들과 만났다. 이 결과 조선업에 대한 인식이 83%나 늘었으며, 취업하겠다는 뜻을 가진 학생들도 32% 증가했다.

그는 "단순히 단기적인 취업 유도프로그램이 아니라 취업 인식프로그램을 개발하거자 하는 아이디어가 성공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중진공 전남본부는 이 뿐 아니라 전남지역 청년들의 취업문을 넓히는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구 본부장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지난해 나주에서 진행한 에너지밸리 일자리박람회를 비롯해 목포대, 목포해양대, 순천대 등 대학 취업박람회도 참가해 전남지역의 중견기업과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유망 중소기업을 홍보해 구인난과 구직난을 줄이는데 앞장섰다"며 "지난 2011년부터 10년째 진행 중인 '청년창업사관학교'를 통해 창사에 도전하는 청년들도 지원 중이다"고 밝혔다.

그는 "나주 창업사관학교를 통해 지난해 평균 35세의 창업자 46명이 입교해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만 전남지역 창사 입교기업들은 지적재산권 99건, 신규 고용 61명, 합계 매출액 약 140억원의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또 "입교생을 위해 6차례에 걸친 엔젤투자, 크라우드펀딩 등 IR 교육·행사를 진행해 기업들에게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했고 판로지원을 위해 백화점 입점·파워셀러 초청 품평회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지원활동도 펼쳤다"고 밝혔다.

그는 "전남 청년들의 질주가 지역 미래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올해 진행되는 청년창업사관학교에도 많은 지원 바란다"고 밝혔다.

선정태기자 wordflow@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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