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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한 진출 기업들 현지 공장 감염 예방 강화
입력 2020.01.28. 09:12 댓글 0개포스코 2일까지 공장 가동 중단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 공장이 있는 우리나라 기업들은 주재원을 철수하거나 공장 운영을 잠정 중단하는 등 감염 예방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다행히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중국 당국의 발표 등을 지켜보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 기업들 중 우한에 현재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SK종합화학과 포스코가 꼽힌다.
우한에 에틸렌 화학 공장이 있는 SK종합화학은 설 연휴 전 현지 주재원 10명 전원을 귀국시키고 우한 출장 금지령을 내렸다.
중국 내 다른 지역 출장도 자제하되 출장 필요시 시급성을 감안해 임원 승인 후 진행토록 했다. 출장 중에는 직원들에게 개인 컨디션 등 매일 상황을 보고 받는 중이다.
아울러 공장에서 일하는 중국인 직원 3000여명에게는 마스크와 소독 약품 등을 지급하고 회의 금지, 식당 폐쇄 조치를 취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지 직원들을 대상으로도 이미 소독, 마스크 지급 등의 조치는 진행하고 있다"며 "운영인력 최소화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까지 가동률이나 공장을 중단하는 조치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화학공장 특성상 소수 인력이 컨트롤 룸에서 근무하는 구조로 감염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지는 않다"고 했다.
우한시 한난개발지구에 자동차 강판 가공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포스코는 전 직원에 대해 매일 아침 체온을 재고 손 소독제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현재 우한에 남아 있는 주재원은 총 4명으로 정부 대응에 따라 귀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중국 정부의 춘제(중국의 설) 연휴 연장 조치에 따라 다음 달 2일까지 공장을 가동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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