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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조선 군부 새해부터 군사적 움직임···한반도 긴장 격화"

입력 2020.01.27. 21:31 댓글 0개
정경두·박한기·원인철 최근 행보 거론하며 비난
南 첨단무기 도입, 동해 해상기동훈련 등도 부각
[서울=뉴시스]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5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8회 크린스-브루킹스(KRINS-Brookings) 공동국제회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0.01.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북한 관영매체는 27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신년사 등을 거론해가며 "남조선 군부가 새해 벽두부터 불순한 목적을 가지고 분주탕을 피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반도의 긴장 격화와 전쟁위험을 증대시키고 있는 남조선 군부의 군사적 움직임' 제목의 기사에서 "국방부 장관은 1일 남조선 군에 하달한 지휘서신이라는데서 연합훈련과 연습을 통한 철통같은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대해 떠들어댔다"고 보도했다.

이어 "(정 장관은) 최근에는 공화국을 노골적으로 걸고들며 '빈틈없는 군사대비태세', 군에 의한 '북 비핵화와 한반도평화'의 뒷받침을 역설했다"고 전했다.

또 "합동참모본부 의장도 군사적 위협 고조와 적 도발 시 단호하고 주저없는 대응에 대해 기염을 토하였는가 하면 최전연(최전방) 지역을 돌아치며 군사대비 태세를 점검하는 놀음을 벌렸다"며 "공군참모총장 역시 전투기를 타고 지난 조선전쟁(6·25전쟁) 당시 낙동강 전선 일대 상공에서 지휘비행하는 추태를 부렸다"고 언급했다.

통신은 이와 함께 "우리를 겨냥한 군사력 증강 움직임도 더욱 본격화되고 있다"며 "군부호전광들은 '국방관련 점검회의'라는 것을 열고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정밀유도무기 확보와 새로운 전투기, 미사일 개발도입에 막대한 자금을 퍼부을 것을 결정했으며 고고도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와 스텔스전투기 F-35A의 도입을 계속 강행할 것이라고 공언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10일 동해에서 진행된 새해 첫 해상기동훈련에서 해군 1함대사령부 호위함 강원함을 비롯한 함정들이 해상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 페이스북) 2020.01.10. photo@newsis.com

그러면서 "조선 동해상에 탄도탄 요격 미사일 시험을 진행할 수 있는 수역을 설정하는 한편 북의 각종 미사일들에 대비한 요격 훈련을 자주 진행할 것이라고 역설하는 등 노골적인 대결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남조선 군, 해군, 공군은 일제히 동계전투준비훈련과 해상기동훈련, 경계비행을 벌려놓고 하늘과 땅, 바다를 전쟁연습터로 만들고 있다"며 "이미 9일부터 조선 동해상에서는 남조선 해군 1함대 소속 각종 함선들과 전투기들이 총포를 쏘아대며 해상기동훈련에 광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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