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적이라 아이 안 낳는 것 아냐"···'자녀 계획 있다'는 MZ 늘었다뉴시스
- 2600선 깨진 코스피···개미들 울상뉴시스
- 이창용 "환율 변동성 시장 수준 약간 벗어나"···거듭 경고뉴시스
- 뉴욕 증시, 금리인하 신중론속 하락···다우지수 0.12%↓뉴시스
- 영 외교장관, "이스라엘, 이란에 반격할 것"뉴시스
- 전북 황사 잔류 대기질 나쁨···낮 21~25 맑음뉴시스
- "면회 갈 때마다 돈 내고 코 찌르고···의사·간호사는 안 하면서"뉴시스
- '비바 팔레스타인' 시위대 함성···이스라엘관 문 닫혀[2024베니스비엔날레]뉴시스
- 충북 오늘도 황사 영향···낮 최고 26도뉴시스
- 장흥 행사장서 쓰러진 80대 여성 숨져···경찰 수사뉴시스
"회초리·꿀밤···아동학대일까?"
입력 2020.01.27. 16:43 수정 2020.01.27. 16:57 댓글 0개부모·자녀 간 인식차 크게 나타나
학대에 대한 부모와 자녀의 인식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아동학대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광주여성가족재단은 지역에 거주하는 12~16세 아동 513명과 부모 516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를 바탕으로 한 '광주지역 아동학대 실태 및 정책 방안'을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아동이 경험하고 인식한 가정내 신체적 학대는 '회초리로 손바닥이나 엉덩이 등을 때림'이 38.4%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꿀밤', '굵은 막대기나 주먹 등으로 겁을 줌'도 각각 25%로 나타났다.
반면 부모는 '회초리로 손바닥이나 엉덩이 등을 때리는 것'을 22.7%만이 신체적 학대로 인식했다. 또 '꿀밤' '꼬집거나 팔을 비트는 것' '세게 밀치는 것'도 학대라고 인식하는 정도가 낮았다.
정서적 학대에 대해서는 아동은 '심하게 야단을 치거나 고함을 질러 주눅 들게 함'(34.3%),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모욕감을 줌'(29.4%)을 겪었으며 이를 학대라 느꼈다.
부모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모욕감을 줌'(36%), '심하게 야단을 치거나 고함을 질러 아동을 주눅 들게 함'(20.9%)에 대해 학대인지 판단하지 못하겠다는 중립적 답변이 상당수 집계되는 등 일부 행위에 대해 학대라 인식하지 못하는 부모들의 응답 비중이 높았다.
방임에 대해 아동은 '어두워질 때까지 혼자 집을 보게 함'(46.4%), '식사 때가 되어도 밥을 챙겨주지 않음'(44.1%), '숙제를 해 가는지, 준비물이 무엇인지 신경쓰지 않음'(37.4%) 등을 경험했다.
부모들은 아동학대 중 방임에 대한 인식 정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사 때가 되어도 밥을 챙겨주지 않음'(22.9%), '어두워질 때까지 혼자 집을 보게 함'(22.5%) 등 일부 항목에서는 학대가 아니라는 응담이 20%를 상회했다.
아동학대가 발생했을 경우 대처방법에 대해 아동들은 경찰서에 도움을 요청한다는 답변이 41.9%로 가장 높았으며 교사(20.9%), 참는다(11.8%) 순으로 응답했으며 부모들은 경찰(72.5%), 복지기관(13%), 시청·주민센터·동사무소(10.5%) 순으로 답변했다.
아동학대 방지를 위해서는 아동은 '부모·어른의 관심과 대화'(56.2%), '아동학대와 관련된 가해자 처벌 강화'(16%), '아동학대 예방 위한 지속적 교육'(12.4%)라 답했으며 부모들은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지속적 교육'(37%), '아동학대 홍보 강화'(21.2%), '아동학대 관심·예방'(17.5%), '아동학대 관련자 처벌 강화'(13.2%) 순으로 응답했다.
광주여성가족재단 관계자는 "이번 설문을 통해 아동학대에 대해 부모와 자녀간의 인식차이를 발견했다"며 "인식 개선을 위한 예방 교육은 물론 아동인권과 권리 교육 등을 추진하고 또 다양화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동학대 예방과 관련 있는 업무를 추진하고 있는 모든 기관이 참여해 대응체계를 모색해야 한다"며 "2차 학대 피해 예방을 위한 공적 영역의 돌봄 시스템 확충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혜진기자 hj@srb.co.kr
- 1'광주 실종 여중생' 신상 공개···키 157..
- 2집 산 2030 절반 "70~100% 대출이나 부모 지원"..
- 3직장 선택 1순위는 연봉···축의금 적정 액수는?..
- 4[무잇슈] 광주서 실종된 10대 여중생, 경기도 이천엔 왜?..
- 5"KTX 요금 60% 할인 받고 부산 바다 여행 즐겨요"..
- 6부산 시민단체, 에어부산 신임 대표 사퇴 촉구..
- 7"대출금리 내렸는데"···美국채 급등에 다시 뛰나..
- 8'저수지 추락 아내 살해' 숨진 무기수···재심서 현장 재검증..
- 9"가덕도신공항 건설, 지역 건설사 참여 확대 보장하라"..
- 10'법정관리 신청' 지역건설업체, 회생 취소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