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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우한폐렴' 환자, 다행히 '고양 스타필드' 내 찜질방엔 안 갔다

입력 2020.01.27. 16:23 댓글 0개
질병관리본부 "환자 면담·현장역학조사서 확인"
[인천공항=뉴시스]박미소 기자 = 중국발 ‘우한 폐렴’이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여행객들이 열화상카메라가 설치된 검역대를 통과하고 있다. 2020.01.23.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서울 강남구와 경기도 고양시 일산 일대를 22일부터 24일 사흘간 이동한 3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는 '고양 스타필드'는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세번째 확진환자의 3일간 동선이 공개되면서 고양 스타필드 내 찜질방에도 이 확진환자가 방문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에 질병관리본부가 관련 사실을 확인해준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는 27일 "환자 면담 등 사전 인터뷰와 현장역학조사 확인 결과 세번째 확진 환자는 고양 스타필드를 방문하지 않았음을 확인드린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54세 한국인 남성인 세번째 확진 환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거주하다가 20일 일시 귀국했으나 당시엔 별다른 증상이 없어 격리되거나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되지 않았다.

해당 환자는 22일 개인 렌터카를 이용해 오후 1시께 서울 강남구 소재 성형외과(글로비 성형외과)에서 치료를 받는 지인의 진료에 동행했으며 인근 식당을 이용한 후 서울 강남구 소재 호텔(호텔뉴브)에 투숙했다.

23일 점심때 한강에 산책을 나가 한강변 편의점(GS 한강잠원 1호점)과 강남구 역삼동, 대치동 일대 음식점을 이용했다.

다음날인 24일에도 앞서 방문했던 강남구 소재 성형외과(글로비 성형외과)에 지인과 동행했으며 오후에는 일산 소재 음식점과 카페 등을 이용했다. 저녁에는 일산 모친 자택에서 머물렀다.

25일 오전에는 일산 소재 모친 자택에서 외출하지 않고 1339에 신고, 보건소 구급차를 통해 일산 소재 명지병원으로 이송돼 격리됐다. 명지병원은 음압격리병상을 갖춘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병원이다.

서울시 강남구에 따르면 이 환자는 강남 관내 호텔, 성형외과 등 11곳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 이동 경로 중 확인된 의료기관, 호텔, 일부 음식점 등에 대해선 접촉자 조사 및 소독조치가 완료됐다. 연휴기간 운영하지 않는 일부 업소에 대해선 방문 여부를 확인하고 방역조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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