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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국민 안전 컨트롤 타워인 靑 어떤 역할 했나 의문"

입력 2020.01.27. 15:57 댓글 0개
"한국당, 국민 안전 차원에서 정부에 협력"
"감역 확산 막기 어려우니 검역 초고강도로"
전문가 "가장 효율적인 대응은 마스크 착용"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임영진 대한병원협회장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0.01.27.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최서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7일 '우한 폐렴'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국민 안전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야 할 청와대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국민들이 의문을 품고 있다"면서도 "한국당은 국민 안전 차원에서 정부에도 협력하고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대책 마련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설 연휴 동안에 우한 폐렴의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고 국민들께서 걱정하셔서 전문가를 모시고 긴급 대책 회의를 열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중요한 것은 조기차단과 확산 방지"라며 "검역의 철저를 꾀해야 한다. 한번 뚫리면 2차 감염의 확산을 막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검역은 초고강도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사 대상을 우한에서 중국 전역 방문자로 확대하고 발열 등 증상이 하나만 확정되면 격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우한 폐렴을) 국민과 함께 퇴치해야 한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며 "몇 번 경험도 있었지만 이번에도 그렇게 헤쳐 나가야 한다. 국민들이 실시간으로 아셔야 하고 즉각 대응 하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재난문자처럼 국민에 실시간으로 정보를 알리는 것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감염원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입국 금지를 당장은 아니지만 하루이틀 혹은 반나절만에 즉각 시행해야 할 때가 올 수도 있다"며 "중국에서 입국한 모든 환자를 10만이든 20만이든 정부에서 확인하고 전수조사 해서 추적관찰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이 가장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게 마스크 착용"이라며 "KF80 정도 되는 마스크를 호흡기 증상 없는 분도 늘 쓰고 다니고 꼭 필요할 때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한다. 또 중국에 다녀오고 이런 것을 자진신고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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