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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박근혜 석방 소식 기다려···文대통령 결단 내려주길"

입력 2020.01.27. 15:13 댓글 0개
"박근혜 구속 3년 넘기면 이 정권 낭패 볼 것"
"황 대표 체제와 공천관리위는 원팀으로 함께"
"靑낙하산, 586 운동권, 국론분열 지도자 배제"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공천관리위원회 2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1.27.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최서진 기자 =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27일 "구정 연휴를 맞아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하루 빨리 구속이 해제되기를, 대통령을 비롯해 나서서 빨리 결단내려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 2차 회의 모두발언에서 "공관위 논의사항은 아니다. 개인적 소견"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말하는 것이 석방 방해될까봐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면서도 "3년이 다 돼가고 있다. 이 정권이 (박 전 대통령에게) 햇빛을 못 보게 하고 있다. 해도 해도 너무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한 것도 모자라 대법원장을 구속시키고 3권이 완전 장악된 형국"이라며 "박 전 대통령 구속이 3년을 넘긴다면 정치를 오래한 사람 입장으로서 이 정권은 낭패를 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공관위원장은 이날 한국당 공관위는 황교안 대표 체제 하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그는 "대표와 당과 우리 공관위원이 업무적으로는 명확히 분리돼 있지만 함께 가는 것"이라며 "황교안 대표 체제와 우리 공관위는 원팀으로 함께 가는 것이라고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저를 비롯해 여기 있는 분들은 정치를 하려는 게 아니다. (공관위가 끝나면) 자연인으로 돌아간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잠시나마 헌신하겠다는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걸 하기 위해서 한국당 공천관리하는 업무에 매진하겠다. 어떤 눈치도 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공천관리위원회 2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1.27.kkssmm99@newsis.com

또 공천에 임하는 입장을 밝히며 "3대 민주주의 위협 세력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청와대 낙하산 부대 ▲586 운동권 출신 ▲국론 분열하는 지도자 등을 공천에서 배제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첫번째가 이른바 청와대 낙하산 부대"라며 "지금 청와대에서 국정을 농단하다시피 한 사람들, 또 청와대 주변에 정부나 다른 곳에서 있던 사람들이 이제 국회에서 배지를 달겠다고 공천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정을 농단할 대로 농단했던 사람들이 국회마저 장악하겠다는 것"이라며 "국정 실패에 책임을 지고 자숙해야 할 부족한 사람들이 국회를 청와대 하수인으로 만들겠다고 하는 작태를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에서 공관위원들이 엄중히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둘째는 기득권 중 기득권, 특권세력이 된 586 이른바 운동권 출신 인물들"이라며 "민주화 운동을 한 것을 빙자해 청와대, 정부, 기업체, 정부 등 여러 기관을 장악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런 586 얼치기 운동권들이 다시 우리 국회 전면에 나선다면 틀림없이 사회주의식 헌법 개정을 할 것이라고 본다"며 "그래서 이 사회주의, 전체주의 개헌, 민주파괴 개헌을 막기 위해 개헌 저지 선언을 국민께 호소할 참이다. 이런 586 운동권들은 퇴출돼야 마땅한 세력들로, 국회에서 배지 달 일이 없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최근 사태서 누누이 봤지만 지도자가 돼서는 안 될 사람이 지도자가 돼 위선, 거짓 선동 등 뻔뻔한 작태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런 국론분열, 무소신, 무책임한 행태를 하는 사람들도 21대 국회에서는 마땅히 퇴출돼야 할 것이다. 셋째 부류에 우리당 후보가 있다면 제명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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