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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 美상무, EU 탄소세에 "디지털세처럼 보호주의적이면 대응"
입력 2020.01.27. 15:03 댓글 0개[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유럽연합(EU)이 추진하고 있는 탄소세에 대해 보복 가능성을 제기했다.
26일(현지시간) 로스 장관은 파이낸셜타임스(FT)과의 인터뷰에서 EU의 탄소세 부과 계획을 프랑스 등 일부 유럽국가들의 디지털세와 비교하면서 "만약 그것이 디지털세처럼 근본적으로 보호주의적이라면, 우리는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은 지난 22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연설에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방안으로 탄소세 부과 계획을 밝혔다.
그는 연설에서 "해외로부터 이산화탄소 수입이 늘어나면, (EU)안에서 온실가스배출을 줄이는 것 만으로는 의미가 없다"며 " 이것은 기후문제일 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과 노동자들에 대한 공정성의 문제이기도 하다. 우리는 불공정한 경쟁으로부터 그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중국 러시아 인도 등 환경기준이 취약한 국가 뿐만 아니라 미국 등 주요 무역 파트너 국가들의 수입품에 대해 탄소세를 부과할 수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파리기후협정에서 탈퇴한 미국을 특히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FT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WEF에서 "탄소세는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세금"이라고 비난했다.
프랑스와 미국이 디지털세 부과를 유예하는데 합의했지만 근본적으로 해결된 것은 아닌 상황에서 탄소세가 유럽과 미국간에 새로운 무역분쟁 이슈가 될 수 있다고 FT는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eri@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집트, 미국에 국경 보안 강화 지원 요청···라파 지상전 대비[이-팔 전쟁] [라파=AP/뉴시스] 지난 14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라파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주거용 건물 옆에 늘어선 장터에서 음식 등을 구입하고 있다. 2024.03.29.[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이집트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지상 작전으로 피란민이 대거 밀려들 것에 대비해 미국에 국경 강화를 위한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28일(현지시간) 미국 폴리티코는 이집트·미국·이스라엘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집트 관료들이 가자지구 휴전 협상에서 보안 자금과 장비를 포함한 여러 요청을 미국 측에 제시했다고 보도했다.익명을 요구한 소식통들은 이집트가 이스라엘의 라파 지상 공격에 대비해 최근 몇 달 동안 국경 보호를 위한 추가 자금과 레이더 시스템 등 새로운 군사 장비 지원을 미국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집트는 라파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이스라엘에 하마스를 정밀 표적 공격하는 방법 등 대안을 제시하며 라파 지상 공격에 나서지 말라고 설득하고 있다. 하지만 이집트와 미국 관료들은 이스라엘이 결국 라파 침공을 단행할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이집트 관료들은 이 경우 가자 주민 수십만명이 불가피하게 이집트 국경을 넘어 피란하게 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이집트는 과거 극단주의 세력이 여러 건의 테러 공격을 가한 시나이 지역으로 하마스 대원들이 흘러들어오는 것을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추가 자금과 장비는 군대가 국경에서 피란민 유입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집트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요청 때문에 가뜩이나 지지부진한 협상이 더 복잡하게 됐다고 미국 관료들은 토로했다.이스라엘 관료는 "라파 공격을 진행하기 위해선 이집트 승인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이집트는 국경 문제를 가장 걱정하고 있다. 라파에 모인 가자 주민 전부를 수용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라파에는 가자지구 북부에서부터 피란 온 주민 150만명이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이집트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는 관련 논평을 거부했다.◎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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