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우한서 빠져나간 500만명' 어디로?···한국행 6천430명

입력 2020.01.27. 14:53 수정 2020.01.27. 14:53 댓글 0개
해외 목적지 태국·싱가포르·일본 상위 3위
중국에서는 베이징·상하이 등 대도시로 이동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로 봉쇄되기 전까지 우한을 빠져나간 500만명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대부분은 중국의 다른 대도시로 이동했지만, 항공편 이용자들 중 상당수는 한국 등 해외로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제일재경망과 바이두(百度)는 27일 우한이 봉쇄되기 전인 지난 10∼22일 우한 지역 바이두 지도 앱 사용자의 동선을 분석해 발표했다. 바이두 지도 앱은 중국인의 절반에 육박하는 6억4천400만명이 사용해, 이 기간 대략적인 우한 거주자의 이동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

분석에 따르면, 우한에서 출발한 사용자 중 60∼70%는 우한시 인근 후베이성의 다른 도시로 이동했으며, 나머지는 허난(河南)·후난(湖南)·안후이(安徽)·충칭(重慶)·장시(江西)·광둥(廣東)·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 등지로 이동했다.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 중에는 충칭과 창사(長沙)·베이징·상하이 등 대도시로 이동이 많았다.

이와 함께 제일재경망이 중국 항공서비스 앱 '항공반자'(港班管家)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우한 탑승객의 목적지 상위 10개 도시는 모두 중국 주요 대도시인 것으로 확인됐다.

분석에 따르면, 지난 12월30일∼1월22일까지 우한에서 출발한 탑승객 중 6만5천853명이 베이징으로 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에 이어 상하이 5만7천814명, 광저우 5만5천922명, 청두(成都) 5만4천539명, 하이커우(海口) 4만8천567명, 쿤밍(昆明) 4만4천751명, 샤먼(廈門) 3만9천641명, 선전(深천) 3만8천65명, 산야(三亞) 3만1천213명, 난닝(南寧) 2만9천496명 등이 상위 10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해외로 떠난 우한 탑승객은 태국이 2만558명으로 가장 많았고, 싱가포르 1만680명, 도쿄 9천80명 순이었다.

한국으로 떠난 탐승객도 6천430여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삼섭기자 seobi@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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