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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 확진자 어디 다녔나" 맘카페 패닉상태
입력 2020.01.27. 12:02 댓글 1개"아이 어린이집 보내는 것도 걱정된다"
질본 "세번째 확진자 이틀간 74명 접촉"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우한폐렴' 국내 세번째 확진자가 입국 후 이틀간 지역사회를 돌아다닌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지역을 공개하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특히 해당 지역으로 추정되는 곳의 맘카페 등에선 불안함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2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질본은 전날 브리핑에서 세번째 확진자의 접촉자 규모나 구체적 활동지역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 확진자는 경기 고양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23~24일 이틀정도 지역사회활동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회원수 31만명을 보유한 일산의 한 맘카페엔 '분노주의, 일산3동 우한폐렴 확진자 이동경로, 일산서구 보건소 방문'의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여기엔 세번째 확진자의 입국 경로와 모친 아파트주소를 추정하는 글이 담겨있다. 해당글에는 일산3동 지도도 캡쳐돼 올라왔다.
해당 카페에는 일주일간 우한 폐렴에 대한 100여개의 글이 올라왔다.
또 다른 맘카페에도 우환 폐렴 확진자 지역 공개를 요구하는 글과 댓글들이 게재됐다.
한 회원은 "지역이 어딘지 알아야 경계할 수 있는데 예방조차도 할 수 없게 국민들 눈과 귀를 막는것 같이 느껴진다"며 "이러다 아이 어린이집 보내는 것도 망설여지게 될까봐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다른 맘카페에서는 '세번째 우환폐렴 확진자의 이동 경로 동선을 정부에서 공개하라'는 청와대 청원글을 올렸다며 동의를 요청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해당글을 올린 회원은 "세번째 확진자로 인해 감염자가 발생할 경우 당장 설 연유 이후의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원문제와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집 등에서 확신이 염려된다"며 "전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동동선을 공개해 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질본에 따르면 50대 남성인 세번째 확진자는 중국 우한에서 칭다오를 경유해 지난 20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당시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확진자는 가족과 중국에서 같이 온 동행자가 있었으며 지역사회에서 식사를 한 지인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세번째 확진자는 경기 명지병원에 격리 입원 중이며 질병관리본부는 환자의 증언을 토대로 폐쇄회로(CC)TV등을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질본은 27일 세번째 확진자가 이틀간 74명을 접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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