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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감귤보내기 등 지자체 남북교류 선도하겠다"

입력 2020.01.27. 09:44 댓글 0개
'평화의 섬' 선포 15주년 메시지
"북한 응하면 언제든 교류"
원희룡 제주지사

[제주=뉴시스] 강정만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는 27일 제주 '세계평화의 섬' 선포 15주년을 맞아 "북한에 제주감귤보내기 등 이른바 '5+1' 사업과 함께 지자체 남북교류협력을 지속적으로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2020년, 세계평화의 섬 2.0시대 여는 원년'이라는 메시지에서 "북한비핵화가 미해결 과제로 남아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있지만, 북한과의 교류협력은 '세계 평화의 섬' 제주가 지속해야 할 핵심사업이다"며 이같이 전했다.

"제주는 남북교류협력의 선도 도시"라고 전제한 뒤 1999년부터 감귤·당근 북한보내기 등 그동안 제주도가 추진해 왔던 '비타민 C' 외교' 등을 설명하며 "2018년 11월에는 남북교류협력이 중단된지 8년만에 김정은 위원장의 송이버섯 선물에 대한 답례로 제주감귤이 북한으로 보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5+1 사업과 함께 환경·문화·관광·스포츠·경제 등 교류협력이 우선 가능한 사업을 발굴하고 역점 추진해 지자체 남북교류협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갈 것이다"며 "이를 위해 북한측이 응하면 언제든 교류협력을 재개할 수 있도록 제주도내 민간단체와의 협력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2015년 1월27일 제주가 세계평화 논의와 국제교류협력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세계평화의 섬'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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