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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화된 클라우드 게임시장···이통 3사 연내 정식 출시
입력 2020.01.26. 13:36 댓글 0개[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글로벌 게임 시장을 재편할 것으로 예상되는 클라우드 게임시장에 이동통신 3사가 잇따라 뛰어들었다. 이들이 모두 연내 정식으로 서비스를 출시하면 경쟁은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클라우드 게임이란 클라우드(가상 저장공간)에 저장된 게임을 매월 일정 금액을 내고 즐기는 서비스다. 기존 PC·모바일·콘솔 게임처럼 각각의 게임을 구매해 다운로드받을 필요 없이 인터넷상에 올라 있는 수천 개의 게임을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
26일 IT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의 시범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작년 10월 개시한 엑스클라우드 시범 서비스는 ‘헤일로 5: 가디언즈’ 등 4개 게임으로 시작해 약 30개가 서비스되고 있는데 이번에 이를 85개로 늘린 것이다.
MS는 미국,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에서 엑스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반응이 뜨겁다. MS에 따르면 엑스클라우드 한국 이용자 1인당 사용시간은 미국 영국보다 1.75배 높다. 향후 양사가 어떻게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LG유플러스는 엔비디아와 손잡고 작년 9월 '지포스 나우'를 선보였으며 연초 정식으로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KT 지난달 대만의 유비투스와 협업해 고사양 게임을 스마트폰에서도 즐길 수 있는 '5G 스트리밍 게임'을 내놓았다. 오는 3월에는 정식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게임사들도 잇따라 클라우드 게임 시장으로의 전환에 대비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에 클라우드 스트리밍 기술을 적용해 저사양 스마트폰으로도 고화질 그래픽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지난 9일 발표했다.
펄어비스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20’에서 SK텔레콤과 손잡고 ‘검은사막 모바일’을 MS의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엑스클라우드’에서 구현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초고속·초연결·초저지연을 특징으로 하는 5G망이 제대로 구축되면 클라우드 게임 시장이 진가를 보이며 수년내 대세로 자리잡을 것"이라면서 "과거엔 게임사가 개발, 유통, 운영 등을 모두 아우르며 주도권을 가졌지만 클라우드 게임 시대에는 IT 공룡들이 그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t@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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