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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국가 에너지산업 육성' 거점으로 부상 기대

입력 2020.01.25. 08:38 댓글 0개
목포신항 배후부지·대양산단 에너지융복합단지 지정
지원부두 및 기자재·부품 생산단지로 조성 예정
대양산단 입주 에너지기업에는 혜택…분양 활기 전망
[목포=뉴시스] 목포신항 전경. (사진=목포시 제공) 2020.01.25. photo@newsis.com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목포대양산단과 목포신항 일대가 '국가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로 지정되면서 전남 목포시가 국가 에너지산업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다.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는 에너지산업의 집적 및 융복합을 촉진하기 위해 조성하는 지역으로, 에너지 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시설 조성과 연구개발 등을 집중 지원 받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1월6일 18.92㎢ 규모의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를 최종 확정했다.

나주 혁신에너지산단을 중심으로 광주 평동·첨단과학산단에 이어 연계2 지구로 목포대양산단과 목포신항 배후부지 1.34㎢를 포함했다. 연계2 지구는 풍력산업 실증·생산 등 사업화에 주력할 지역이다.

전남도는 오는 2029년까지 53조원을 투입해 해상풍력 8.2GW, 태양광 1.8GW 등 원자력발전소 10개의 발전량에 해당하는 10GW의 대규모 발전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파급효과만도 상시고용 4000여 명을 포함한 11만9000여 개의 일자리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목포신항과 배후부지, 대양산단은 이 사업에 반드시 필요한 거점항(지원부두) 및 기자재·부품 생산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목포신항을 중심으로 목포시가 신재생에너지산업 기자재 부품·조립의 전진기지로 육성될 절호의 기회이다.

현재 목포시는 전남도와 함께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해상풍력 발전단지에 필요한 지원부두(철재부두 3만t급, 1선석) 및 배후단지(26만7000㎡) 조성사업이 우선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목포대양산단이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에 포함된 것은 목포시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산단 분양에도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목포=뉴시스] 목포대양산단 전경. (사진=목포시 제공) 2020.01.25. photo@newsis.com

시는 국내외의 장기적인 경기침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지난해 연말까지 대양산단 106만8000㎡ 중 75만㎡를 분양해 분양률 70%를 돌파했다.

이번 에너지산업용복합단지 지정으로 대양산단에 입주하는 에너지 특화기업의 경우 공공기관의 우선구매, 각종 보조금 지원 비율 확대, 지방세 감면, 연구개발비 지원 등이 이뤄진다.

특히 한전 등의 공공기관 우선구매 대상 자격이 부여됨에 따라 에너지기업과 관련 기자재·부품 생산 업체들의 대양산단 입주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25일 "당초 에너지산업은 나주에만 초점이 맞춰졌지만 벨트화를 해야 신안군의 풍력단지, 태양광 단지 등과 연계해 확장성이 커지고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전남도와 산자부를 지속적으로 설득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김 시장은 "에너지 부품산업 조성으로 지역 산업생태계가 변화하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미래 전략산업인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에 치밀하게 대비해서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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