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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짧은 연휴...고속도로 휴게소 귀성객 이벤트도 간소화

입력 2020.01.25. 06:00 댓글 0개
주유 가격 인하·선물 증정 없애고 전통놀이 행사 위주로
[서울=뉴시스] 대보유통이 지난해 설 명절 보성휴게소에서 윷놀이 행사를 열어 고속도로 이용객들이 참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귀성길 필수코스’인 고속도로 휴게소가 귀성·귀경객 맞이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올해는 경기가 좋지 않은데다 설 연휴 기간이 짧아 컨세션 사업자들이 예년보다 행사 규모를 축소하거나 선물 증정 대신 전통놀이 등 명절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이벤트에 치중하는 분위기다.

SPC삼립은 7개 휴게소(김천·황전·가평 각2곳, 진주)에서 그릭슈바인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또 식음료 사업장에서 설 명절 당일 식사를 하는 고객에게는 후식으로 떡을 제공한다. 지난해 추석에는 가평휴게소 주유 가격을 4% 인하하기도 했으나 올 설에는 기획하지 않았다. SPC삼립은 지난 7월 가평휴게소 운영권을 취득했다. 가평휴게소는 연간 900만명이 방문하는 전국 휴게소 매출 2위 규모다.

행담도 휴게소 컨세션사업을 하는 CJ프레시웨이는 올해 판매전이나 기념품 증정 등의 행사를 기획하지 않았다. 행담도 휴게소가 리뉴얼 공사 중이기 때문인데, 대신 민속놀이 체험존은 그대로 진행한다. 행담도휴게소는 서해안선 명소로 꼽히는 국내 유일의 섬 위에 지은 휴게소다. CJ프레시웨이가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330억원 규모로, 연간 방문객 수는 1100만명에 육박한다.

대보유통은 화성, 옥산, 황간, 보성, 예산 휴게소 등에서 민속놀이와 떡나눔 등을 진행한다. 화성휴게소에서는 다트게임, 떡메치기를 즐길 수 있고 떡을 무료로 나눠준다. 황간휴게소에서는 떡과 전을 제공한다. 보성 휴게소에서는 투호놀이 등 명절 놀이는 물론 설 선물도 준비했다.

연휴기간 동안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 공항도 명절이 대목이다.

아워홈은 인천공항 식음사업장에서 연휴 방문객을 대상으로 설 이벤트를 준비했다. 제2여객터미널 내 한식 다이닝 브랜드 손수헌에서는 ‘전통주의 새해’ 프로모션을 진행, 전국 양조장서 생산된 전통주를 판매한다. 새해아침 도소주(차례 후 나눠 마시는 술)를 마시는 풍습에 맞춰 행사를 기획했다. 전직원이 한복을 입고 손님을 맞이해 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서울=뉴시스] 인천공항 제2터미널 내 아워홈이 운영하는 '손수헌'에서 판매중인 전통주 2종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여객동에 위치한 ‘푸드엠파이어’ 매장에서는 성 당일 식사 고객에게 꿀떡을 무료로 제공한다. 제기차기 행사도 열어 아워홈의 가정간편식과 지리산수 등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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