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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청해부대, 미국-이란 간 무력충돌에 개입 안 한다"

입력 2020.01.24. 22:06 댓글 0개
정경두 국방장관 오늘 오후 MBC 인터뷰서 밝혀
"원유 수송 차질시 대처 못했다고 비난 받을 것"
"미군기지 정화비용은 방위비 협상 대상 아니다"
"갑자기 여군으로 전환하는 것은 일부 문제 있다"
[서울=뉴시스]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5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8회 크린스-브루킹스(KRINS-Brookings) 공동국제회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0.01.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정경두 국방장관은 24일 해군 청해부대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관련,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에 개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MBC와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파견이나 파병 같은 용어가 아니고 작전구역의 확대"라며 "이란과 미국의 어떤 군사적인 무력 충돌에 개입해 같이 작전을 하는 것은 분명히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원유 70% 이상이 그쪽(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수송하고 있는데 만에 하나 위해요소 발생 이후에 대처한다하면 정부가 발 빠르게 대처를 못했다는 비난을 받을 소지가 많다"며 "조치를 선제적으로 해나가는 것이 오히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관해서는 "첨단무기를 우리 우방국인 미국에서 도입해야 하는 부분도 있고 우리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주한미군 기지 이전과 관련해서 환경정화비용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군 복무 중 성전환 수술을 받은 뒤 전역을 통보 받은 변희수 전 육군 하사에 관해서는 "군 조직은 단체생활을 하고 군 기강이 확립돼있어야 한다"며 "남군으로 일단 입대해서 남군으로 계속해서 장기복무를 하든지 성장을 해나가야 하는데 갑자기 여군으로 전환을 하겠다는 부분은 일부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기에 대한 명확한 근거는 없기 때문에 정책적으로 발전시켜나가야 될 부분"이라며 "(변 전 하사가) 법적 절차를 진행한다면 우리 국방부나 군에서도 법적 절차에 따라서 같이 함께 계속해서 조치되는 내용들을 확인하면서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대응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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