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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 여유·긴장 속 구슬땀···"올림픽 가지만 첫 우승까지"

입력 2020.01.24. 20:53 댓글 0개
전날 휴식 뒤로 하고 24일 재정비
26일 사우디아라비아와 결승 격돌…AFC U-23 챔피언십 첫 우승 도전
[서울=뉴시스]지난 21일 김학범호의 훈련 모습.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방콕=뉴시스] 박지혁 기자 =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확보하며 목표를 달성한 김학범호의 훈련 분위기가 한결 여유로워졌다. 동시에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로 똘똘 뭉쳐 긴장감도 흘렀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대회 결승전을 치른다.

앞서 준결승에서 호주를 2-0으로 완파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 걸린 3장의 도쿄올림픽 출전권 중 하나를 확보했다. 결승전 결과와 상관없이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다.

하지만 이 대회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다. 2016년 대회에서 거둔 준우승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앞서 김 감독은 "우선 1차 목표를 달성한 선수들에게 감사한다. 2차 목표는 우승이다. 2차 목표를 향해서 계속해서 달려나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결승을 이틀 앞둔 24일 방콕의 알파인 풋볼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전날은 휴식을 취했다.

호주와의 경기에서 많은 시간을 소화한 선수들은 회복조에서 가볍게 몸을 풀며 컨디션 회복에 집중했다.

올림픽 본선 확정으로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다. 이전에 긴장되고 딱딱한 분위기는 많이 사라졌다. 그렇다고 가벼운 분위기는 아니었다. 첫 우승이라는 목표가 남았기 때문이다.

원두재(울산)는 "아직 대회가 다 끝난 게 아니다. 올림픽에 진출했지만 우승이 남아 있다"며 "설을 맞아 우승하면 좋은 것 같다. 선수들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우승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골키퍼 송범근(전북)도 "골키퍼라면 실점을 좋아하지 않는다. 무실점하는 것이 팀과 나에게 모두 좋은 것이다"며 무실점 승리 각오를 다졌다.

김 감독은 그동안 초반 15분만 공개하던 훈련을 전체 공개로 바꿨다.

한편, 경기를 하루 앞둔 25일에는 김 감독과 주장 이상민(울산)이 결승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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