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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우한폐렴' 확진자 '자택서 격리'···접촉자 69명
입력 2020.01.24. 18:04 댓글 0개"화난 시장 방문X…中 동료 감기증상"
항공기 승객 56명 등 69명 '능동감시'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국내 두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인 55세 한국인 남성은 김포공항 도착 후 택시를 이용해 자택으로 이동해서 그 곳에서만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접촉자는 인접 승객 56명과 공항직원, 택시 기사, 보건소 직원, 이웃, 가족 등 총 69명으로 14일간 능동감시에 들어간다.
질병관리본부는 24일 오전 확인된 국내 두 번째 확진 환자에 대한 동선 및 접촉자 파악을 1차로 완료하고 이 같이 이동 동선 등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해당 환자는 지난해 4월부터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근무 중이었으며 올해 1월10일 목감기 증상을 처음 느꼈다고 하였다.
이후 몸살 등의 증상이 심해져 19일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했으나 당시 체온은 정상이었다. 22일 중국 우한을 떠나 상하이를 거쳐 김포공항에는 상하이항공 FM823편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당시 검역과정에서 발열감시카메라상 발열 증상이 확인돼 건강상태질문서 징구 및 검역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발열(37.8도)과 인후통이 있었으며 호흡기 증상은 없어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 환자에게는 증상 변화 시 신고 방법 등을 안내하고 관할 보건소에 통보했다.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되면 자택 등으로 돌아가되 자가 격리 상태에서 1일째, 2일째, 7일째 되는 날 지역 보건소에서 증상 발생 여부 등을 점검한다.
역학조사 결과 환자는 공항에서 택시를 이용해 자택으로 이동했고 이후 자택에서만 머물렀다고 답했다.
이어 능동감시 상태였던 23일 인후통이 심해짐을 느껴 관할 보건소에 진료를 요청하고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때 엑스레이(X-ray) 검사상 기관지염 소견이 확인되어 중앙역학조사관이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24일 오전 두번째 확진 환자로 확인됐다.
두번째 확진 환자는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이 있는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환자는 우한시에 머무는 도중 화난 해산물시장에 방문한 적은 없었으나 같이 근무하는 중국인 현지 직원 중 감기 증상 환자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는 항공기내 환자 인접 승객 등 56명, 공항 내 직원 4명, 자택 이동 시 택시기사 1명, 아파트 엘리베이터 동승자 1명, 보건소 직원 5명, 가족 2명 등 총 69명이다. 현재 증상 유무 등을 추가 조사중이며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관할 보건소에 통보해 14일간 능동감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비행기 내 확진 환자의 좌석을 중심으로 그 열과 앞과 뒤 3열씩 총 7열에 탑승한 승객, 환자와 근거리에서 마스크 등 개인보호구 착용 없이 함께 거주·근무·의료 처치·이동수단 이용 등을 한 사람을 접촉자로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日銀, 마이너스 금리 해제 영향은···가계 주택대출·기업 자금조달 부담↑ [도쿄=AP/뉴시스]19일 일본 도쿄에 있는 일본은행(BOJ)이 보이고 있다. 일본은행은 이날 17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 금리를 인상해 경제 부양을 위한 오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다. 2024.03.19.[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은행은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하고 금리를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은 약 17년 만으로, 세계적으로도 이례적인 대응이 계속돼 온 일본의 금융 정책은 정상화를 위해 크게 전환하게 된다.지지(時事)통신은 "대규모 금융완화책의 일환으로 실시해 온 마이너스 금리정책의 해제를 결정했다"며 "임금과 물가가 모두 상승하는 '호순환'이 강해져 2%의 물가 상승 목표의 지속적·안정적인 실현이 전망됐다고 판단했다"고 금융정책의 전환 배경을 설명했다.일본은행이 2016년 1월 도입 결정 이후 대규모 금융 완화 방안의 기둥이었던 마이너스 금리 정책 해제를 찬성 다수로 결정함에 따라 이 같은 금융완화 정책의 전환은 기업이나 가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NHK에 따르면 예금금리의 경우, 과거 은행들은 금리가 오르내리는 국면에서 조금 상황을 보면서 시간차를 두고 대응을 결정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이번에는 비교적 빨리 움직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한 애널리스트는 "인구 동태의 변화로 특히 지방의 금융기관에서는 예금이 줄고 있는 곳도 있는데, 정책금리가 변화한 경우에는 비교적 빠른 단계에서 정책금리에 가까운 수준까지 예금금리를 올리는 금융기관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다"고 NHK에 말했다.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해제에 따라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가치가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NHK는 외환 시장에서 전망되는 움직임으로 전문가를 인용, "환율은 상대국과 자국과의 금리차로 움직이는 것이 많기 때문에, 만약 일본의 금리가 한층 더 올라간다고 시장이 생각하면 엔화를 사는 움직임이 강해져 엔화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또 "엔고(円高)가 진행되면 수입품의 물가가 내리기 쉬워지지만, 보유하는 외화 표시의 자산이 감소하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주택대출에서는 금리 인상에 다른 가계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일본의 주택대출은 정기적으로 금리가 수정되는 변동형과 계약 시부터 일정 기간 또는 전 기간에 걸쳐 변하지 않는 고정형이 있다. 변동형은 1년 미만 단기금리에, 고정형은 1년 이상 장기금리에 연동하기 쉽다. 변동형이 고정형보다 금리가 낮아 현재는 70%가량이 변동금리를 택하고 있다.일본은행은 금융완화로 단기, 장기의 금리를 낮게 억제하려고 해 왔다. 단기금리는 민간은행이 일본은행에 예치하는 돈의 일부에 0.1%의 금리를 적용하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으로 억제해 왔다. 보통은 돈을 맡기면 이자를 받지만 마이너스 금리의 경우는 반대로 돈이 줄어든다. 장기 금리는, 금리 전체를 낮게 억제하는 장단기 금리 조작(일드 커브 컨트롤·YCC)이라고 불리는 정책에서도 낮아지도록 해 왔다. 모두 이번에 재검토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접고 은행에 내는 금리를 플러스 0.1%로 올리고 YCC의 틀도 철폐했다.단기금리의 영향을 받기 쉬워 이용자의 70% 이상이 선택하고 있는 변동금리의 경우 "일본은행이 정책금리를 인상해도 당장은 대형 금융기관 등이 주택대출의 변동형 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책금리가 0%에서 더 오르는 단계가 돼야 변동 금리도 오르지 않겠느냐는 것이다.장기금리의 영향을 받기 쉬운 고정금리의 경우,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의 해제와 함께 YCC 틀을 손 볼 경우, 장기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되면 앞으로 고정금리로 대출받는 경우에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아사히신문은 "단기금리는 주택대출의 변동금리나 기업 단기대출 금리의 기준이 된다"며 "주택대출 이용자의 약 70%가 변동 금리를 선택하고 있어 향후 금리가 올라 주택 구입자나 기업의 차입 부담이 무거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아사히는 또 "마이너스 금리 해제로 단기금리에 연동되는 변동형 금리가 오르기 쉬워지고, YCC의 틀이 없어짐에 따라 장기금리도 상승하기 쉬워져 금리 전체가 인상되면서 고정형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일본은행 간부는 정책 전환 후에도 "점점 금리를 올리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다"고 해, 완화적인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고 아사히가 전했다.기업의 자금조달의 경우, 기업의 차입금리는 정책금리에 민감하게 연동되기 때문에 만약 정책금리가 0.1%포인트 상승하면 차입금리도 변동형으로 빌리는 기업은 금리가 0.1%포인트 혹은 그 이상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NHK가 지적했다. 또한 장기금리가 상승할 경우에는 고정형 차입금리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한 애널리스트는 NHK에 "차입 금리가 오르면 기업의 투자 활동에 대해 마이너스의 영향이 나올 우려가 있지만 업태를 전환하거나 혁신을 일으키는 것으로 이익율을 높이려는 동기도 생긴다"며 "금리가 마이너스라는 비정상적인 상태에서 정상화된다는 것은 기업의 본연의 자세도 바뀌는 첫걸음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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