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박물관·미술관 휴관없이 문 활짝...전시·공연 무료
입력 2020.01.24. 06:00 댓글 0개[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설 연휴를 맞아 박물관과 미술관 등에서도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명절 분위기를 북돋운다.
우선 설 연휴 과천·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은 휴관 없이 개방하고 국립중앙박물관 및 소속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서울·청주 국립현대미술관은 설 당일인 25일 휴관한다. 청주 국립현대미술관은 27일이 휴관일이다.
설 연휴 기간 동안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한국의 전통장단과 외국 음악이 어우러지는 '설 놀이판 각자의 리듬: 유희스카'를 마련한다.
경주, 광주, 전주, 대구, 부여, 공주, 진주, 청주, 김해, 제주, 춘천, 나주, 익산 등 지방 국립박물관에서는 설음식 만들기, 민속놀이 체험, 특별공연, 가족영화 상영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광주, 전주, 공주에서는 설 명절을 계기로 한복을 입은 관람객들에게 기념품을 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진주에서는 하얀 쥐의 해를 기념해 쥐 저금통을 나눠주는 등 각종 행사도 이어진다.
서울 종로구 경복궁 내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경자년 설맞이 한마당'이 열린다. 설 차례상, 세배 등 우리 고유의 설맞이 풍습을 알아보고 제기차기, 투호 등 민속놀이와 전통 연, 한지 제기, 쥐띠 한지접시, 장신구 만들기 등의 전통문화 체험행사가 열린다.
한복을 입은 관람객이 행사 참여 인증사진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기념품을 증정하는 '오늘의 한복 상', 어린이 민속놀이 가상현실 체험 등 특별행사도 진행한다.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설 연휴를 맞아 음악공연 '음·소·음(音·小·音)'이 열린다. 피리, 생황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박지하와 프랑스 소리예술가 해미 클레멘세비츠가 국악기와 다양한 악기 소리들을 활용해 창작음악을 공연한다.
서울, 과천, 덕수궁, 청주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설 연휴 기간 동안 무료 관람을 제공하고 쥐띠 방문객에게 국립현대미술관 통합초대권 2매를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증정하는 '2020 미술로 새해 쥐띠 모여라' 행사를 진행한다.
경기도 수원시립미술관(관장 김찬동)도 설 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은 방문객 및 시민들의 풍요로운 여가생활을 위해 설 연휴 기간 정상개관을 실시한다.
수원화성행궁 옆에 위치한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설 연휴 기간인 24~27일까지 4일간 휴관 없이 정상 개관한다. 설 당일인 25일에는 무료 관람할 수 있다. 현재 열리고 있는 '게리 힐: 찰나의 흔적'展은 전설적인 비디오아티스트 게리 힐의 아시아 최대 규모 개인전으로 언어로 풀어내는 작가의 예술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경자년을 맞아 현장에서 이름에 ‘경’또는 ‘자’자가 들어간 관람객 일 선착순 30명에게 미술관 텀블러를 증정한다.
수원컨벤션센터 내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 광교는 설 연휴 기간인 24일부터 27일까지 휴관 없이 정상 개관 및 무료 입장을 실시하며 기획전 '뜻밖의 초록을 만나다'를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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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문화, ACC 박물관에서 간접 체험해요" 2023년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 워크숍 모습.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이 아시아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박물관 교육 프로그램은 운영해 눈길을 끈다. ACC는 아시아문화박물관의 전시, 소장품 및 아카이브를 연계한 교육으로 시민 곁을 찾아간다.ACC는 다음달부터 6월까지 아시아문화박물관 문화교육실5에서 인도네시아 바틱과 동아시아 출산의례를 주제로 'ACC 박물관 교육'을 운영한다.먼저 '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숍: 인도네시아 바틱'에서는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전시인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도시'와 연계해 인도네시아 전통 염색기법인 바틱에 대해 알아본다.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를 다녀온 이혜미, 오세린 작가가 함께한다.인도네시아의 전통과 자연환경을 생생하게 담은 시간으로 구성했으며, 바틱 직물을 활용해 오브제도 만들어 볼 수 있다. 워크숍은 다음달 11일, 5월 9일, 5월 23일, 6월 27일 4차례 진행된다.'동아시아 출산의례' 교육 포스터.이어 아시아 출산의례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의 생활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강의도 열린다.이번 교육에서는 동아시아 과거 전통문화와 근현대에 이르는 민간문화를 포함해 출산의례를 알아보는 의식주 문화와 생활풍습에 대해 조명한다.교육은 총 3회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아시아플러스 연구진이 강사로 참여한다.다음달 16일에는 함한희 무형문화연구원장이 '성과 속의 세계를 넘나드는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오는 5월 28일에는 김효경 한남대학교 중앙박물관 특별연구원이 '한국 출산의례와 설화 속 삼신이야기'를 주제로, 오는 6월 25일에는 한남수 선문대학교 교수가 '붉은 색의 두 얼굴, 중국의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한다.ACC가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 전시실을 개편해 지난 1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 도시 전시'에서는 계절풍을 따라 동남아시아의 해상 실크로드에서의 교육과 문화교류, 항구도시에서 만들어낸 고유한 문화 쁘라나칸과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화려한 그림과 조각, 신성하고 초자연적인 힘을 지닌 금속공예품, 열대의 문양을 품은 옷과 직물 공예, 자연에서 채득한 라탄으로 만든 목공예 등 동남아시아 항구도시를 배경으로 그곳에 정착해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신화와 신앙, 집과 옷, 이색적인 일상용품을 만나 볼 수 있다.'ACC 박물관 교육' 참가비는 무료로, 신청은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ACC는 일반 대중들이 쉽게 아시아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아시아문화박물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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