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내일 가까운 곳으로 '원기충전'하러 가볼까?

입력 2020.01.23. 15:37 댓글 0개

설 연휴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명절을 더욱 특별하게 보내고 싶다면, 겨울 정취가 물씬 나는 국립공원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가족과 함께 천천히 걸으며 못다한 이야기도 나누고 아름다운 풍경까지 만끽할 수 있는 광주·전남의 국립공원을 소개한다.



광주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무등산은 계절별로 다양한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봄에는 진달래, 여름에는 참나리, 가을에는 단풍과 억새, 겨울에는 설경을 만나볼 수 있다.

뉴시스제공

서석대와 입석대를 포함해 기암괴석 등 수 많은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운이 좋다면 멸종위기야생생물인 수달과 하늘다람쥐도 만나볼 수 있다.

무등산은 넓은 산세 덕분에 여러 등반로가 있어 어린아이를 포함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다.

뉴시스제공

증심사를 기점으로 출발하면 성인 기준으로 두어 시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이외에도 무등산국립공원 주변에는 카페와 식당이 많아 등산을 마친 뒤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거나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기에도 제격이다.



전남 영암군에 위치한 월출산은 한반도 최남단에 형성된 산악형 국립공원으로 천황봉을 중심으로 산 전체가 기암괴석으로 이뤄져 장관을 이룬다.

큰 바위가 웅장한 풍경을 만들어 내며, 크고 작은 바위들이 마치 탑을 이룬 듯한 모습이다.

강진군 제공

특히 기찬묏길은 월출산의 아름다운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기로 유명해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이외에도 도선국사 비각, 해탈문 등 국보를 비롯해 수준 높은 문화유산도 보유하고 있으니 꼭 한번 보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강진군 제공

또 최근 월출산국립공원은 주차장과 천년고찰 도갑사의 이용요금을 없애 무료로 개방하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리산은 전남의 구례, 전북의 남원, 경남의 하동 등 3개 도, 5개 시군에 걸쳐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한다.

지리산에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천왕봉', '반야봉', '노고단' 등 셀 수 없이 많고 높은 봉우리가 병풍처럼 펼쳐져 멋진 풍경을 자아낸다.

구례군 제공

이렇게 높고 넓은 지리산 코스 중에서 단연 인기있는 등산로는 가장 어렵지 않은 노고단대피소 코스다.

천은사에서 성삼재휴게소, 노고단대피소, 화엄사로 이어지는 길로 천은사 구간은 차량으로 통과할 수 있다. 하지만 차량통행이 어려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제공

또 지난해 천은사 입장료가 32년만에 폐지되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천은사 극락보전은 드라마 미스터선샤인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서남 해안과 해상 지역에 흩어져 있는 우리나라 최대 면적의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진도를 비롯해 완도, 신안 홍도, 흑산도, 고흥, 여수에 이르기까지 면적만 2천㎢에 달한다.

이형기 등산가, 뉴시스 제공

과거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섬과 기암 괴석들이 특히 볼거리로 바다 위에 보이는 여러 섬들이 한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진도 조도지구의 경우 섬들이 새떼처럼 몰려있는 상·하조도를 중심으로 관매도, 거차도, 독거도 등 크고 작은 섬들, 푸른하늘, 바다의 물결들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진도군 제공

이 중 산행마을부터 시작해 손가락바위, 돈대봉정상을 걷는 돈대산 산행코스는 비교적 짧은 코스지만 산행과 섬과 바다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등산로다. 성인 기준으로 약 두어 시간이 소요된다.

김누리기자 nurikim1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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