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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한 폐렴' 정보공유 나섰지만···美 "투명성 우려"
입력 2020.01.23. 08:48 댓글 0개[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중국 정부가 주미 대사관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정보 공유 등 대응을 강조하고 나섰지만, 일각에선 중국 측 조치의 투명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CNN은 22일(현지시간) 국무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 "미국은 우한 폐렴 관련 중국 정부 내부의 투명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과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중국 정부의 늑장 대처 선례에 주목한 것이다.
이 당국자는 CNN에 "중국 내부 및 국제적인 우려는 우리가 과거 목도한 상황의 반영"이라며 "2003년에는 사스를 비롯해 많은 문제가 있었고, (중국) 정부는 상황이 실제보다 나쁘게 보이거나 혼란을 초래할까 두려워 늑장 대응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빠른 대응을 주저하면 국제사회는 중국 내부 관리 상황에 대해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다"고 했다. 미 당국은 우한 및 베이징 대사관 인물들과 계속 접촉하고 있으며, 우한 폐렴으로 인한 여행 관련 권고 조치를 고려 중이다.
AP에 따르면 현재까지 중국 내 우한 감염 확진자 수는 이미 500명을 넘겼으며, 사망자도 17명으로 늘었다. 일각에선 우한 폐렴이 국제적으로 7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2003년 사스 사태 급의 위기로 확대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NHC)는 세계보건기구(WHO) 및 다른 국가들에 우한 폐렴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내부적으론 발원지인 우한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확산 억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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