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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4일 反낙태행진 참여...미 대통령 최초

입력 2020.01.23. 08:34 댓글 0개
2018년에는 비디오로 연설
트위터로 "금요일(24일)에 보자" 알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나는 강력한 낙태반대론자(Pro-Life)"라고 했다. 그러나 "강간, 근친상간, 임산부의 목숨이 위험한 상황은 제외다"라고 조건을 붙였다. 사진은 16일 백악관에서 연설 중인 트럼프 대통령. 2019.05.19.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4일 수도 워싱턴에서 열리는 반낙태행진인 '생명을 위한 행진(March for Life)'에 참석한다. 1973년에 시작돼 올해로 47회째인 이 행사에 미국 현직대통령이 참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지난해 행진 동영상을 올리고 "금요일(24일)에 보자...많은 관중!"이라고 트윗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이 행사 때 비디오를 통해 연설했고, 2019년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참석했었다.

22일(현지시간) 더 힐에 따르면, '생명을 위한 행진'의 진 만치니 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는 생명을 위한 일관된 챔피언들이다. 또 '생명을 위한 행진'에 대해 확고한 지지를 보내오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은 여성의 낙태선택권을 인정한 '로 대 웨이드(Roe v. Wade)' 판결 47주년이었다. '생명을 위한 행진'은 이 판결에 대한 항의 표시로 시작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카이저 패밀리 재단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은 낙태권 문제에 대해 여전히 양분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모든 또는 대부분 경우'에 낙태를 합법적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약 60%로, '모든 또는 대부분 경우' 낙태를 불법화해야 한다는 응답 41%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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