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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저커버그 뒤 괴물 있지만 대선 나와도 겁 안나"

입력 2020.01.23. 05:48 댓글 0개
저커버그 대선 출마설에 "엄청 무섭진 않다"
페이스북 정치 광고 정책엔 "그가 알아서 할 것"
【뉴욕=AP/뉴시스】지난달 30일(현지시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가 2020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정치 광고를 전면 중단하기로 한 것과 관련, 페이스북에서는 정치광고를 금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광고수익 때문에 정치적 광고를 금지하지 않는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정치 광고를 유지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사진은 2018년 4월 11일 저커버그가 미 의회에서 열린 청문회에 참석한 모습. 2019.11.01.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대선에 출마하더라도 겁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그의 뒤에 '괴물'이 있다고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저커버그의 대선 출마설에 관해 "그가 대통령에 출마하려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엄청 무섭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그의 뒤에 괴물이 있는 건 맞다"고 말했다.

저커버그의 대선 출마설은 오래 전부터 제기돼 왔다. 정작 저커버그 본인은 이에 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페이스북의 정치 광고 정책에 대해서는 "무엇이든 그(저커버그)가 자신이 할 일을 하길 바란다. 그가 어려운 일을 해냈다는 점을 생각할 때 그는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를 만난 적이 있다. 그는 내가 페이스북 세계에서 1인자라고 말했다"면서 "나는 '그 거 정말 좋다'고 말했다. 1인자가 되는 건 항상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올해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이용자들이 정치 광고를 덜 볼 수 있는 선택권을 주기로 했다. 다만 팩트체크를 하거나 표적 광고 행위를 제한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트위터의 경우 정치 광고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고 구글은 특정 사용자에게만 정치 광고 전송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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