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해남군, 맑은 물 공급···가뭄·식수난 해소

입력 2020.01.22. 15:43 수정 2020.01.22. 15:43 댓글 0개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사업 착공

해남군이 맑은 물 공급을 위한 대규모 사업을 추진한다.

해남군은 올해 지방상수도 미급수지역인 삼산면의 일부와 화산면 전역에 지방상수도를 공급하는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사업을 착공한다고 밝혔다.

국비 175억원 등 총 사업비 25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오는 2022년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으로 해남군은 삼산, 화산지구의 식수난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수도가 공급되지 않는 현산지구 14개 마을에 광역 상수도를 직접 공급하기 위한 물복지 확대사업도 오는 2022년까지 추진된다.

군은 지난해 12월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배수관로와 배수지 등을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해남군 전체 상수도 보급률은 77.7%에서 86%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와 연계해 송지지역 가뭄시 수원지의 수원 부족으로 인한 급수 중단사태를 막기 위한 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 구축사업도 추진해 남창 ~ 송지 산정간 비상관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군은 2025년까지 상수도 공급 예정인 옥천, 계곡지역에 상수도가 공급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설계용역을 실시하는 등 군민들의 물 복지 확대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노후상수관로를 교체하는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도 기본 및 실시설계에 돌입하는 등 본격 추진한다.

해남군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은 국비 165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331억원을 투입, 2024년까지 5년에 걸쳐 해남읍을 비롯한 송지면, 황산면, 문내면 일원 노후상수관로 105km를 교체하고, 블록시스템 등을 구축할 방침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누수율 32%에서 15%까지 줄어드는 것은 물론 녹물 해소와 맑은 물 공급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누수량 감소에 따라 연간 약 19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대규모 지역개발 사업에 따른 일자리 창출 성과가 드러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사업 추진시 지역생산제품 및 장비, 인력 등을 투입하고, 해남군이 지정 운영 중인 협력업체와 지역업체를 우선 참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명현관 군수 "군민들이 물로 인한 불편이 없도록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남=박혁기자 md181@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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