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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이후 분양 물량 쏟아진다"···2~4월 전국 8만가구 예정

입력 2020.01.22. 15:15 댓글 0개
수도권에서만 4만8288가구 공급
[서울=뉴시스]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4월 예정된 아파트 분양 물량은 총 8만159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7739가구와 비교해 약 2배 많다. (제공 = 부동산114) 2020.01.22.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설 이후 분양 큰 장이 열린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4월 예정된 아파트 분양 물량은 총 8만159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7739가구와 비교해 약 2배 많다.

특히 2, 3월 분양 물량이 크게 늘었다. 청약업무 이관작업으로 1월 분양이 잠정 중단된 데다 4월 말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 종료 전 건설사들이 분양을 서두른 영향으로 보인다.

시도별 분양물량은 ▲경기 2만1554가구 ▲서울 1만7797가구 ▲인천 8937가구 ▲대구 7160가구 ▲경남 5332가구 순으로 많다.

2~4월 분양물량의 절반 이상인 4만8288가구가 수도권에서 공급된다.

물량이 가장 많은 경기에서는 수원, 안산, 화성, 양주 등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특히 과천지식정보타운과 위례신도시 등 인기 지역의 물량이 대기하고 있어 국지적으로 높은 청약경쟁률이 예상된다.

서울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통합 재건축단지로 관심을 모았던 강동구 둔촌주공재건축을 비롯해 동작구 흑석3구역자이, 중구 힐스테이트세운 등이 분양가상한제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방의 분양물량은 3만3304가구로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

부동산114는 2월 이후 본격화되는 올해 청약시장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과 과천, 위례 등 수도권 인기지역에서는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기 위한 수요자들의 눈치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전매제한, 대출규제, 거주기간 강화 등으로 청약시장의 진입장벽이 높아졌기 때문에 일부 수요는 지방의 규제를 피한 지역으로 유입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여 수석연구원은 이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부산을 비롯해 대전, 광주 등 주요 비규제지역의 청약시장이 국지적인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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