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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신용등급 강등·우한폐렴에 급락 마감...H주 3.19%↓

입력 2020.01.21. 18:35 댓글 0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21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1단계 하향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 대폭 속락해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810.58 포인트, 2.81% 급락한 2만7985.33으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361.36 포인트, 3.19% 크게 밀려난 1만970.13으로 폐장했다.

무디스가 전날 홍콩 신용등급을 Aa3으로 1단계 낮춘 여파로 매도세가 폭넓게 유입했다.

중국 후베이성에서 발생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것도 대량 매물을 불렀다.

보험주와 항공운송주, 마카오 카지노주가 대폭 약세를 면치 못했다. 중국인수보험이 5% 가까이, 중국핑안보험 4.3%, 중국재산보험 3% 이상, 신화보험 5% 이상 떨어졌다.

캐세이 퍼시픽이 4%, 중국국제공항 6% 가까이, 둥팡항공과 난팡항공은 6%까지 곤두박질쳤다.

마카오 카지노주도 중국 방문객 감소 우려로 진사중국와 인허오락이 3%, 융리아오먼 4.8%, MGM 중국 6% 크게 밀렸다.

시가 최상위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는 마화텅(馬化騰) 회장이 지분을 500만주 줄였다는 소식에 2.6% 하락했다. 유방보험은 3.4%,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 2.5%, 영국 대형은행 HSBC 1.3% 각각 내렸다.

홍콩 부동산주 역시 동반해서 밀렸다. 신세계발전과 카오룽창 치업이 3%와 4%, 링잔 2% 떨어졌다.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중국 의약품주는 상승했다. 핑안하오 의성이 6% 급등했다. 선화약업과 신화제약, 스쓰야오 집단은 2~5% 올랐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1328억4000만 홍콩달러(약 19조9460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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