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5·18 40주년 문학 매개 다양한 사업 펼칠 터"

입력 2020.01.21. 17:46 수정 2020.01.21. 17:47 댓글 0개

"5·18 40주년을 맞아 문학을 매개로 한 전국 단위의 다양한 사업을 준비 중입니다. 문인들의 참여와 호응 속에 운동의 의미와 가치를 널리 알리고 그 정신을 계승토록 하겠습니다."

지역 대표 문학단체인 김완(64) 광주·전남작가회의(이하 작가회의) 회장은 21일 올해 사업 계획과 운영 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5·18은 문학에서도 다양한 형태와 주제로 문인들의 펜을 통해 작품으로 승화됐다"며 "특히 올해는 그 위상과 의미에 걸맞게 작가회의 차원에서 행사와 사업을 통해 이를 펼쳐낼 것"이라고 말했다.

작가회의는 지난해 김 회장을 제 14대 신임 회장으로 선임한 후 20여명의 집행부 추인을 마치고 다양한 활동을 준비 중이다.

작가회의는 특히 2월 김남주 추모제를 시작으로 ▲5월 5·18 문학제 ▲5월 문학상 시상식 ▲전국문인대회 ▲7월 곡성군과 섬진강 문학학교 운영 ▲9월 조태일 문학제 ▲11월 김남주 문학제 등을 잇따라 열 계획이다.

그는 "5월 문학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김남주 시인의 업적과 정신은 그 자체로 우리 모두에게 의미가 크다"며 "5월 문학제는 기존 행사를 토대로 전국 각지의 문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축제 한마당이자 문학을 통한 5·18 정신을 잇는 매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전남작가회의의 기초 체력인 내실을 다지는데 초점을 두겠다"며 "광주·전남작가회의 기관지인 '작가'지를 발간하는 편집위원회를 활성화시키고 실질적인 운영이 될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역설했다.

작가회의는 단체의 공공성 회복과 투명한 운영에 힘쓰는 한편 회원 간의 유대강화와 친목도모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또 광주시 등과 공모를 통한 활발한 사업을 펼침과 동시에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고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강좌 등 참여의 장을 늘려가는데도 작가회의 차원의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그는 이와관련, "폭넓은 활동을 통한 위상 강화를 통해 작가회의의 지평을 넓혀갈 것"이라며 "지역문학 발전과 회원 작가들의 창작욕구 촉진에도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작가회의는 지난해 7개월 일정으로 운영한 민주인권시민대학을 올해에도 열어 민주시민의식 함양과 생활 속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지역 시인, 소설가, 평론가 등 중견 작가들이 강사로 참여한 가운데 5월 광주에 대한 체험을 얘기하고 공유해 상처를 공유하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밖에 남북통일시대에 대비, 통일문학의 정립을 위해 전쟁을 직접 경험한 세대와 후세대들의 감성적 연대가 충분히 가능한 영역인만큼 통일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도 세울 계획이다.최민석기자 cms2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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