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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조원태 위법행위 즉각 중지해야"

입력 2020.01.21. 17:02 댓글 0개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한진칼 2대 주주인 KCGI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 임직원을 한진칼로 파견보냈다는 보도에 "조원태 한진그룹 대표이사는 한진그룹의 건전한 경영에 해가 되는 위법행위를 즉각 중지하고 공정하게 한진칼 주주총회에 임해 그룹 기업가치의 보존과 제고를 위해 힘써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KCGI는 21일 보도자료에서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조원태 대표이사의 총수 자리를 지키기 위한 의결권 위임 작업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는 총수 개인의 이익을 위해 계열회사인 대한항공의 인력과 재산을 유출하는 것으로, 공정거래법상 부당지원행위 등에 해당하며 파견법 위반의 소지도 크다"며 "이같은 대한항공의 부당지원, 불법파견 의혹에 대해 묵과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조원태 대표이사는 과거에도 대한항공을 동원해 본인이 개인적으로 투자한 회사들을 부당하게 지원하도록 해 이미 공정위와 검찰의 조사를 받았고 관련 사건이 대법원에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과거의 잘못된 행태에 대한 반성 없이 대한항공의 임직원들을 동원하는 조원태 대표의 잘못된 행위는 마땅히 근절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항공은 최근 임원감축, 희망퇴직 등 내부 인력 감축을 진행하는 중"이라며 "경영진의 방만한 경영과 과도한 부채비율로 인한 실적부진의 책임을 대한항공 임직원이 떠안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연임을 위해 임직원들을 한진칼로 파견하는 것은 한진그룹의 발전보다 자신의 지위보전에만 연연하는 것으로 조속히 시정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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