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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제27대 위원장 김동명 "노동의 원칙 지킬 것"
입력 2020.01.21. 16:33 댓글 0개사무총장에 이동호 우정노조위원장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의 제27대 위원장으로 김동명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이 당선됐다. 임기는 2023년 1월까지 3년이다.
21일 오후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치러진 '제27대 임원 선출을 위한 정기선거인대회'에서 김 위원장은 러닝메이트인 이동호 전국우정노조 위원장과 함께 각각 위원장·사무총장 직에 당선됐다.
김 신임 위원장은 "노동의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며 "현장과 함께 새롭게 실천하는 한국노총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을 동지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김동명·이동호 후보조는 3336명의 선거인단 중 3128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1580표(50.5%)를 얻었다.
이들과 양자대결을 벌였던 김만재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위원장과 허권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조는 1528표를 얻는데 그쳤다.
김 신임 위원장은 화학노련 3선 위원장 출신이다. 일동제약 위원장 시절 IMF 구조조정 반대투쟁을 진행했으며, 박근혜 정부에서는 양대노총 제조공투본을 구성해 취업규칙 변경과 쉬운 해고 지침 등 2대 지침 폐기 투쟁을 진행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한국노총 제조연대와 함께 노동법 개악 저지 및 최저임금법 개악 저지 투쟁을 전개한 바 있다.
이동호 신임 사무총장은 우정노조 위원장 출신으로 지난해 집배원 과로사 철폐 및 토요근무 휴무를 위해 총파업 투쟁을 선언하며 정부를 상대로 협상을 이끌었다.
이들 조는 선거 기간 중 '제1노총의 자존심을 되찾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제1노총 지위회복, 즉각적인 비상체제 운영 ▲50인 활동가 채용, 전국단위 한국노총 일반노조 설립 ▲현장 의견 수렴 강화를 위한 선거인, 대의원수 2배 확대 ▲이미 파탄난 정책협약 즉각 재검토 및 새로운 정치방침 결정 ▲모든 노동자에게 노동기본권을!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신임 위원장과 사무총장은 오는 28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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