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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투자상품 판매 정지 제도' 도입한다

입력 2020.01.21. 14:41 댓글 0개
미스터리 쇼핑 점수 낮은 영업점
1개월간 판매 정지, 직원 재교육
"고객 중심 은행 위해 노력할 것"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신한은행이 전국 영업점을 상대로 미스터리 쇼핑을 진행한 뒤 문제가 발견될 경우 일정 기간 투자상품을 판매하지 못하게 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미스터리 쇼핑 점수가 저조한 영업점을 대상으로 '투자상품 판매 정지 제도'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펀드, 주가연계신탁(ELT) 등 투자상품을 이용하는 고객 보호를 강화하고 임직원들에게 투자상품 판매 절차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차원이다. 판매 정지 영업점은 1개월간 투자상품을 판매할 수 없고, 담당 직원들은 판매 절차, 상품정보에 대한 교육을 다시 이수해야 한다.

판매 정지 제도는 3단계로 이뤄진다. 먼저 전체 영업점을 대상으로 1차 미스터리 쇼핑을 실시해 결과가 부진한 영업점을 선정한다. 이후 해당 영업점을 상대로 미스터리 쇼핑을 다시 진행하고, 2차 미스터리 쇼핑에서도 결과가 부진하면 투자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신한은행은 이달 중으로 전국 영업점에 관련 제도에 대해 안내하고, 다음달 중으로 1차 미스터리 쇼핑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재실시 영업점을 상대로 3월 중 2차 미스터리 쇼핑을 시행한 뒤 판매 정지 영업점을 추려낼 예정이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올해 새로운 성과평가체계인 '같이 성장(Value up together) 평가 제도'를 도입해 영업점 평가체계 전반을 고객 관점에서 다시 설계한 바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 중심 금융 서비스를 선도하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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