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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유입 막아라'···농식품부, 설 앞두고 방역 총력

입력 2020.01.21. 06:00 댓글 0개
김현수 장관 21일 인천공항 검역 현장 점검
【인천공항=뉴시스】배훈식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 첫 확진된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 직원들이 입국하는 승객들의 휴대품을 검역하고 있다. 돼지고기 가공품 등 불법 축산물 국내 반입 시 과태료 최대 1000만원이 부과된다. 2019.09.17. dahora83@newsis.com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정부가 설 연휴를 앞두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공항 등 국경검역에 총력을 기울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찾아 ASF 등 가축전염병 차단을 위해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이 검역 현장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지난 2018년 8월 중국에서 발생한 ASF가 인근 주변국으로 확산되면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국경검역에 심혈을 기울여 줄 것으로 당부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연말부터 이달 말까지 가축전염병 집중검역을 실시하고, 해외 여행객 휴대품 검색과 과태료 부과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닷새 간 전국 12개 공항과 항만에서 관계 기관 합동점검반을 가동하고, 주요 공항은 농식품부 간부진이 직접 점검 활동을 펼쳤다.

국내로 입국하는 해외여행객의 휴대품 검색을 강화하고, 이달 들어 휴대한 축산물을 자진신고하지 않은 여행객 10명을 적발해 과태료를 부과했다.

설 연휴를 맞아 해외를 방문하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인천공항공사, 항공사 등 유관기관 직원들과 함께 국경검역 홍보캠페인을 벌인다.

해외여행객이 원천적으로 축산물을 휴대하지 않도록 비자 발급 시 여권 내 검역 홍보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사전 홍보도 강화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외여행객들이 중국이나 베트남 등 ASF 발생국을 방문하는 경우 해외 현지에서 햄·소시지·육포 등 축산물을 구입해 국내로 입국하거나 가축과의 접촉, 축산시설의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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