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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DLF 제재심 결과 도출, 시간 걸릴 것"

입력 2020.01.20. 14:52 댓글 0개

[서울=뉴시스] 최선윤 기자 =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를 불완전판매한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그리고 경영진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금융감독원(금감원) DLF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 결과가 빠른 시일 내 도출되지 않을 전망이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나눔활동 행사를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나 'DLF 제재심 결과가 이달 중 나올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며 "시간이 걸리면 30일에 (제재심을) 다시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제1차 DLF 제재심 결과를 보고 받았느냐'는 물음에는 "아직 받지 않았다"고 답했다.

지난 16일 개최된 제1차 DLF 제재심은 금감원과 은행 측 간 치열한 공방이 이어짐에 따라 장장 11시간 끝에 종료됐다. 하지만 은행 경영진에 대한 징계 수위에 대한 결론을 내진 못했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 금감원에서는 제2차 DLF 제재심이 개최될 전망이다.

DLF 제재심에서의 최대 관심사는 은행 경영진에 대한 징계 수위다. 이미 금감원은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에게 중징계인 '문책경고'를 사전 통보했다.

중징계가 확정될 경우 이들의 거취엔 영향이 생긴다. 임원이 중징계를 받을 경우 연임은 물론 3~5년 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된다. 손 회장의 경우 중징계인 문책경고가 확정되면 우리금융그룹 회장 연임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 차기 하나금융지주 회장 후보로 꼽혔던 함 부회장은 차기 회장에 도전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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