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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경쟁자' 마르티네스 "몸 상태 100%, 선발이 더 편해"
입력 2020.01.20. 11:10 댓글 0개[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김광현(32)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발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는 우완 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9)가 선발진 진입에 대한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19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마르티네스는 지난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불펜 투구를 했다고 밝히면서 "현재 몸 상태가 100%라고 느끼고, 좋은 상황"이라며 "내가 강하다고 느낀다. 모두에게 이것을 보여주고 싶다. 스프링캠프를 기다리고 있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마르티네스는 "선발 투수 역할에 더 편안함을 느낀다"고 의욕을 드러내면서 "지난 겨울과 이번 오프시즌의 가장 큰 차이점은 매일 훈련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선발 투수 자리를 차지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시즌 나는 다소 좌절감을 맛봤다. 올해에는 더 영리하고 건강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나의 팔과 몸이 건강하고 강해지도록 매일 준비하고 있다"고 건강한 몸 상태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선발 투수로 활약하며 매년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린 마르티네스는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어깨 부상에 시달린 마르티네스는 2018시즌 후반부터 불펜 투수로 뛰었다. 2019시즌에는 48경기에 모두 구원 등판했고, 48⅓이닝을 던지며 4승 2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다.
그는 2019시즌 막판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치료술(PRP)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어깨 상태가 호전되면서 선발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잭 플래허티, 다코타 허드슨, 마일스 마이컬러스, 애덤 웨인라이트가 1~4선발을 맡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김광현과 마르티네스가 경쟁할 전망이다.
MLB닷컴도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마르티네스의 어깨 상태가 괜찮다면 선발 경쟁을 시킬 계획이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해 12월 김광현을 영입해 투수진 뎁스와 유연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김광현과 경쟁을 펼쳐야 하는 마르티네스는 체중을 줄이고, 헤어스타일을 바꾸는 등 절치부심하며 선발 경쟁을 준비 중이다.
메이저리그 경력만 따진다면 마르티네스가 단연 앞선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의 1~4선발이 우완 일색이라 왼손 투수인 김광현에게도 경쟁력은 충분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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