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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루키 "류현진에게 커터 배우고 싶어"···'류현진 효과' 나올까
입력 2020.01.20. 10:40 댓글 0개[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토론토 블루제이스 라이언 보루키(26)가 류현진(33)과 함께 할 스프링 트레이닝을 기다리고 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20일(한국시간) "보루키가 류현진에게 컷패스트볼을 던지는 법을 배우려는 계획을 세워놨다"고 전했다.
토론토는 겨우내 류현진과 태너 로어크, 체이슨 앤더슨 등을 영입하며 마운드를 보강했다. 단순한 전력 강화 이상을 노린 투자다. 실력을 입증한 베테랑들과 성장 중인 젊은 선수들 간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토론토는 류현진과 앤더슨을 영입하면서 선수의 성격 등에 대한 조사도 했다. 스포츠넷은 "재미있고, 사교적인 류현진부터 끊임없이 발전하며 분석적인 앤더슨까지, 긍정적이고 응집력있는 클럽하우스를 만들기 위한 영입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베테랑들의 합류는 젊은 선수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란 전망이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앤더슨과 로어크 등은 좋은 투수일 뿐만 아니라 좋은 사람들"이라며 신구조화를 이루며 더 발전할 클럽하우스를 예고했다.
유망주도 베테랑의 합류를 기대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보루키는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류현진에게 컷패트스볼을 배울 계획도 이미 세워놨다.
올 시즌 트렌트 손튼 등과 함께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보루키는 몇 년 동안 자신의 투구 레퍼토리에 커터를 추가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부상 등이 겹치면서 실패했다.
이번에는 2017년 커터를 장착하며 한 단계 올라섰던 류현진에게 직접 도움을 청할 예정이다.
보루키는 2018년 빅리그에 데뷔, 지난해까지 통산 34경기에서 4승7패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했다. 류현진에게 커터를 배워 성장할 수있다면 팀에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토론토가 기대했던 '류현진 효과'가 나오는 셈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회장님' 앞에서 강렬한 끝내기···한화 임종찬 "야구하면서 처음" 한화 이글스 임종찬. (사진=한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대전=뉴시스]김주희 기자 = 한화 이글스 임종찬(23)이 생애 첫 끝내기 안타로 팀의 연승 행진을 이었다.임종찬은 2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 개막전서 4타수 1안타를 쳤다.초반엔 방망이가 잠잠했다.1회 1사 1, 2루에서 2루수 병살타로 잡힌 임종찬은 4회 2사 후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다. 7회 1사 1루 찬스에서도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침묵하던 그는 가장 중요한 순간 존재감을 발휘했다. 2-2로 맞선 9회 2사 1, 2루에서 KT 구원 이상동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임종찬의 한 방으로 한화는 3-2로 이기고 5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한화 이글스 구단주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대전 구장을 방문한 가운데, 임종찬은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승리의 주역이 된 임종찬은 "야구하면서 끝내기를 처음 쳐봤다. 기분이 정말 좋고 짜릿했다"며 "치는 순간 잘 맞은 것 같았다. 상대 수비수가 달려가는 걸 보면서 끝났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팽팽하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그를 향해 동료들은 물세례를 퍼부며 축하했다. 임종찬은 "시원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차가웠다. 부둥켜안을 때는 정신이 없더라"고 소감을 밝혔다.임종찬은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28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지만 1군에서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다 2022시즌 중 현역으로 군입대했다.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말 복귀한 임종찬의 체중은 10㎏ 정도가 빠져있었다. 임종찬은 "군대에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달리기나 웨이트트레이닝 밖에 할 게 없어서 꾸준히 하다보니 살이 빠졌다"고 설명했다.임종찬은 자신의 잠재력을 끌어 올리며 한화의 시즌 초반 돌풍에 힘을 보태고 있다. 결정적 상황에서 중요한 한 방을 때려내고 있는 임종찬은 "운이 좋았다. 그런 상황이 오기까지 앞에 있는 선배들이 잘 만들어줘서 그런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몸을 낮췄다.최근 임종찬은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던 중 굳은 살이 박힌 손바닥이 TV 중계에 잡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간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를 알 수 있게 하는 장면이었다.임종찬은 "내가 할 수 있는 건 열심히하는 것이다. 노력하는 것에 대해 결과를 바라고 하기 보다 이런 스윙 훈련들이 쌓이면 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 같아 꾸준히 했는데, 결과가 잘 따라와 좋다"며 미소지었다.최원호 한화 감독은 "임종찬이 개막 후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는데,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힘을 실어줬다.날갯짓을 시작한 임종찬이 한화와 함께 비상할 준비를 마쳤다.◎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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