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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기관, 우한발 폐렴 정보 숨김없이 공개해야" 환추스바오

입력 2020.01.20. 10:28 댓글 0개
"전염원, 전파경로 확인되지 않아 불안이 고조"
"춘절 대이동 기간 바이러스 확산 막는 것이 중대한 과제"
"2003년 사스사태 초기 상황 은폐 재연 안돼"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이 확산조짐을 보이면서 2003년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악몽이 되풀이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관영 언론 환추스바오는 보건 당국이 우한발 폐렴 확산세를 잘 통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19일자 사설에서 “이번 우한발 신형 폐렴은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를 연상시키고, 중국내 여론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다만 이번에는 사스가 유행했을 당시와 같은 공포는 확산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번 우한발 신형 폐렴 확산세가 사스 당시처럼 빠르지 않고 사망률도 사스처럼 높지 않다”면서 “그러나 바이러스의 전염원(源), 전파 경로가 완전히 확인되지 않았고, 관련 연구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질병의 '미스터리'한 특성은 사람들이 불안을 느끼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춘제(春節 중국설)를 전후한 대이동 기간에 신종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 것이 중대한 과제”라면서 “중국 전 사회적으로 신종 바이러스의 확산을 고도로 경계하는 동시에 공황에 빠져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이어 “질병 확산을 막는 주력군인 각지역 질병통제센터, 의료기관 및 정부기관들은 신형 폐렴 환자를 확인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의심사례에 대해서는 의학관찰 조치를 취해야 하며 모든 관련 정보를 대중들에게 숨김없이 통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만약 어떤 지방(정부기관)이 춘제 분위기를 망치지 않겠다면서 관련 소식을 은폐할 경우, 이는 정부의 공신력(신뢰)에 재앙적인 타격을 줄 것이며 더 큰 사회적 공포를 촉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문은 “사스 사태 초기에서 상황을 은폐하려는 시도가 있었는데 이런 상황이 재연돼서는 안된다"면서 ”확산세를 막는 동시에 과감하게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보건 당국에 대한 사회 신뢰를 증진하고 대중이 더 안심할 수 있게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2003년 사스 발생 초기에 관련 정보를 통제해 오히려 사스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상황을 방치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당시 광둥성에서 사스 환자가 크게 늘어났지만, 선전시 당국은 관련 보도 금지령을 내렸다. 이 때문에 시민들이 제때 대처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편 중국 전문가는 사스 사태에서 전염병 예방과 통제에 대한 중국의 통보 메커니즘이 크게 개선돼 신형 폐렴으로 ㅇ인한 사회적 공황이 발생한 가능성은 적다고 평가했다.

저우즈쥔 베이징대 보건학 교수는 “사스 이후 전염병 예방과 통제에 대한 중국의 통보 메커니즘이 개선됐다”면서 밝혔다.

저우 교수는 또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는 사스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보다 덜 치명적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울러 이 바이러스는 빠르게 확산되지 않았고 사망률도 그리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9일 "현재 전염병 확산을 예방 및 통제할 수 있다고 보지만 바이러스의 전염원을 찾지 못했고 전파 경로가 완전히 파악되지 않았고 바이러스 변이를 면밀히 감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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