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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현대건설 제치고 '한남하이츠 재건축' 시공권 획득

입력 2020.01.20. 10:00 댓글 0개
올해 서울 인기지역 첫 정비사업 손에 넣어
10개동 790가구 중 한강조망권 세대 305가구
합리적 공사대금 방식으로 조합원 부담 낮춰
[서울=뉴시스] 한남자이 더 리버 조감도 (제공 = GS건설)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올해 서울 인기 지역 첫 정비 사업 수주전으로 관심을 끌었던 성동구 옥수동 한남하이츠 재건축 시공권을 GS건설이 따냈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 성동구 옥수교회에서 열린 한남하이츠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임시총회에서 GS건설이 281표(55.1%)로 현대건설(228표·44.7%)을 눌렀다. 이날 총회에는 조합원 총 557명 가운데 510명(91.6%)이 참여했다. 기권·무효는 1표가 나왔다.

GS건설은 한남하이츠를 '한남자이 더 리버'로 재건축해 한강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GS건설은 8개동 총 535가구 규모의 한남하이츠를 지하 6층~지상 최고 20층의 아파트 10개동 총 790가구와 근린생활시설 1개동 규모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GS건설은 글로벌 건축설계사인 '텐디자인'(10 DESIGN)과 국내 최고의 조경 시공사인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전 에버랜드)과 손잡고 독창적인 외관 디자인과 고품격 단지 조경을 제공한다.

특히 한강변에 위치한 한남하이츠의 입지의 장점을 살려 한강조망권 세대를 305가구까지 늘렸다. 포켓테라스 전면설치 59가구, 테라스형 오픈발코니 235가구, 루프탑 테라스 11가구로 구성된다.

특히 평면특화를 통해 최근 주거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는 테라스형 가구를 347가구로 극대화했다. 다락 및 테라스 공간은 서비스 면적으로, 약 50% 가구에 적용된다.

[서울=뉴시스] 한남자이 더 리버 샹들리에 워터갤러리. (제공 = GS건설)

공사비는 조합측이 예상한 공사비용(예가)보다 132억원이나 낮다. 그동안 깜깜이 회계로 논란이 된 무상특화의 경우 품목별 수량과 단가, 금액 등 세밀하게 공개해 투명성을 높였다. 또 물가상승률 반영하는 공사비 산정 기준일을 경쟁사보다 3개월 늦추고,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분양대금 수입이 생기면 그 수입 중 완료된 공사만큼 공사비를 지급)을 받는 방식의 공사비 상환 방식으로 조합원의 부담을 낮췄다.

GS건설 관계자는 "한남하이츠는 GS건설 자이(Xi) 브랜드 가치를 업그레이드 할 유망단지로 오랫동안 준비를 해 왔다"며 "한남하이츠를 강북의 대표 럭셔리 단지이자 한강변 랜드마크로 조성해 자이의 대표작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남하이츠 주택재건축사업은 GS건설이 지난해 10월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해 시공사 선정이 유찰된 바 있다. 같은 해 12월26일 마감된 시공사 입찰에 GS건설과 현대건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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