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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팽창에 국내외 완성차-배터리 업체 간 동맹 이어질 듯

입력 2020.01.20. 09:47 댓글 0개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2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2019 오토모빌리티 LA'에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Ioniq)'이 공개되고 있다. '2019 오토모빌리티 LA'는 지난 18일 개막해 21일까지 열려 제조사들의 신차 발표회도 함께 진행되며 '2019 LA오토쇼'는 22일 개막해 12월 1일까지 이어진다. 2019.11.21.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증설경쟁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 시장에 조기 안착하고 대규모 투자에 따른 위험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업체 간 동맹도 잇따르는 분위기다.

20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과 LG화학은 전동화 전략과 관련 다각적 협력방안을 검토 중이다.최근 두 회사는 'H-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전기차에 들어가는 2차전지의 배터리셀 분야 합작법인 설립을 논의했다. 양사가 수조 원대를 절반씩 투자해 합작 공장을 국내에 세우는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시장에서는 LG화학을 비롯해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현대차가 특정 배터리 업체하고만 제휴하는 것이 어렵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온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과 다각적 협력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특정 업체와의 제휴 등은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LG화학 측도 "현대차와 다각적인 협력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전략적 제휴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국내 배터리 업체는 이미 글로벌 자동차 기업과 공격적으로 합작사를 세우고 있다.

안정적인 전기차 배터리 물량을 확보하려는 자동차 업체와 시장점유율 확대를 노리는 배터리 업체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LG화학은 지난달 미국 1위 자동차 업체인 GM(General Motors)과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에 이은 두 번째 배터리 합작 생산공장이다.

합작법인은 50대 50 지분으로 양사가 각각 1조원을 출자한다. 단계적으로 총 2조7000억원을 투자해 30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공장 부지는 오하이오(Ohio)주 로즈타운(Lordstown)으로 내년 중순에 착공에 들어가며 양산된 배터리셀은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공급된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LG화학은 5개의 자체 생산공장과 2개의 합작 생산공장 등 총 7개의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된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중국 지리 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 2021년말까지 전기차 배터리 10GWh의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합작법인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2022년부터 지리 자동차와 자회사의 중국 출시 전기차에 공급된다.

SK이노베이션은 특히 중국 현지 업체를 공략하고 있다

2013년 총 10억 위안(약 1680억원)을 투자해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JV) 'BESK'를 설립했다. 베이징자동차와 베이징전공이 51%, SK이노베이션이 4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지난해 8월 장쑤성 창저우에 배터리 공장을 착공, 최근 공사를 마무리했다. BEST 공장은 16만여㎡(약 5만평)의 부지에 연간 생산능력 7.5GWh 규모로 지어졌다. 50kWh 배터리 기준으로 전기차 15만대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을 시작하며, 생산된 배터리는 베이징자동차 등 중국에 거점을 두고 있는 다수의 전기차 업체에 공급될 예정이다.

중국의 배터리 2공장은 EVE에너지와 함께 짓는 것으로 확정, 합자회사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와 함께 폭스바겐과 손잡고 유럽에 ‘전기차 배터리 기가팩토리’를 건설하기 위한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

삼성SDI는 배터리 합작사는 없지만 연구개발을 함께 하는 방식 등으로 완성차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공장 설립은 조 단위의 대규모 투자여서 재무부담이 상당하다"며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도 이를 헤징하기 위해 합종연횡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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